5월의 꿈

소소한 일상에서 2013.05.01 10:39 Posted by 이재환

내가 가장 사랑하는 달, 내가 태어난 달 그래서 더 아름답고 싱그럽게 느껴지는 5월의 첫날이다. 


햇살이 잔인할 정도로 아름다운 5월의 첫날인 오늘은 노동절이기도 하다. 꿈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 그리고 직장을 잃고 힘겨워 하는 사람들, 하루 하루 먹고 살기 위해 일을 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5월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게 꿈이 있다면 사시사철 5월같은 날씨만 있는 나라에서 텃밭을 일구며 사는 것이다. 가까운 바다에 나가  고기도 잡고 가끔식 자전거와 산행을 즐기고 싶다. 


꼭 바다가 아니어도 큰 거실창 앞으로 아름다운 산이나 계곡이 보였으면 좋겠다.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그곳에 있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되는 아름 다운 곳, 그런 곳이 세상에 존재할까 싶기는 하지만 어쨌든 그런 곳에 살고 싶다. 


작은 온실하나 만들어 놓고 그곳에 사슴벌레와 귀뚜라미 같은 곤충들을 위한 공원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날마다 그들을 보살피며 살고 싶다. 가끔은 되도 않는 글을 끄적이며 수필도 쓰고, 어떤 날에는 아무 생각없이 멀뚱히 창밖을 내다 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삶의 마지막 날엔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바다가 보이는 큰 거실에 앉아 그렇게 편안하게 눈을 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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