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내포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1월14일, 87항쟁의 도화선이 되었던 박종철 열사의 30주기이다. 혹자는 2017년 촛불의 힘으로 미완에 그친 87항쟁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일까. 내포촛불은 영하의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타올랐다. 14일 오후 7시, 충남 내포신도시 효성아파트 앞에 모인 촛불시민들은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며 박근혜 퇴진 촛불을 밝혔다.

내포촛불 맹아무개 씨는 "이민을 가고 싶었지만 촛불을 보며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발언을 통해 "예전에는 4인 가족 중 아버지만 일해도 먹고 살 수 있었던 때가 있었다"며 "지금은 두 부부가 새벽부터 일해도 먹고 살기가 어려운 세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촛불을 계속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유발언에 나선 또 다른 아버지도 "아이들에게 지금과 같은 세상을 물려 줄 수 없어 촛불을 들러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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