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충남 예산 홍성 등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열병합발전소(SRF)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쓰레기 발전소'로 규정하고 3주째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7시, 충남 내포신도시 효성아파트 앞에는 200여명의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모여 집회를 벌였다. 주민들은 "폐비닐과 플라스틱을 태우는 것은 결코 친환경적이지 않다"며 충남도는 주민들의 의견을 즉각 수렴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열병합발전소를 반대하는 것이 단순한 님비 현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집회의 사회를 맡은 엄청나 씨는 "내포신도시에서 나오는 쓰레기만을 가지고 열병합발전을 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 사기업의 이익추구를 위해 값싼 연료를 들여와 무분별하게 태울 것을 우려해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엄씨는 또 "얼마 전 충주에서는 단순히 나무를 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조차도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지자 재심의를 결정했다"며 충청남도 또한 충주처럼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집회에 참석한 주민 A씨는 "주민들이 플라스틱이나 폐비닐 등의 쓰레기를 태우는 SRF 방식의 발전소를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주민 B씨는 "환경 피해 실태는 10~20년 만에 나타날 수도 있고, 그 이상이 지나 나올 수도 있다"며 "SRF는 민간 업자에게 맡길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내포신도시 주민들은 매주 금요일 효성아파트 앞 공터에 모여 대규모 집회를 벌이고 있다. 

한편 내포신도시에는 4기의 열보일러와 1기의 SRF(고형연료) 및 1기의 LNG(천연가스)로 구성된 열병합발전소가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환 기자는 홍성 예산 등 내포지역에서 독립기자(1인 미디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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