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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에서 '에 해당되는 글 48건

  1. 2013.04.11 아, 내 후각을 어쩌란 말인가?
  2. 2013.04.10 4월의 눈?, 변덕!
  3. 2012.07.27 시인은 어디에 있을까
  4. 2012.07.09 차팔아 몽골 여행이나 갈까 (1)
  5. 2012.06.27 낭비
  6. 2012.06.27 6월의 바람
  7. 2012.05.11 해질 무렵이 좋다. (2)
  8. 2012.04.30 4월의 마지막 날
  9. 2012.04.24 날씨 변덕
  10. 2012.04.03 4월의 비, 봄장마인가

만약 지금 당장 냄새를 맡지 못한 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지난 주 중반 무렵 심한 코감기를 앓은 뒤 축농증이 찾아와 후각을 잃어 버렸습니다. 며칠 동안 아무런 냄새를 맡을 수 없으니 불편이 이만 저만이 아니더군요. 혹자는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냄새를 못 맡는다고 뭐 그리 크게 불편할까하고 말이죠.

후각은 시각이나 청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고 있습니다. 시각의 경우 눈을 감아 보면 눈앞이 캄캄해 일시적으로 무섭기도 하고 답답한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청각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지요. 귀를 꽉 막고 아무것도 듣지 못하는 것을 상상해 보면 그 불편함이 어느 정도 일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후각은 좀 다르죠. 후각 상실은 여간해선 실제로 경험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그것을 굳이 경험할 필요는 없겠죠. 혹시라도 후각 상실을 경험해 보겠다고 코를 막는다면 호흡 곤란을 경험할 지언정 후각상실 상태를 느낄 수는 없습니다. 후각상실은 숨은 쉴 수 있지만 냄새를 맡을 수없는 상태기 때문이죠. 

인터넷으로 후각상실을 검색해 보니 참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더군요. 그 중에서 가장 와 닿았던 얘기는 '불편하고 고통스러운데, 아무도 그 불편함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일단 후각을 잃어 보니 미각도 떨어지더군요. 음식의 맛을 거의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맛을 느끼는 것은 미각보다는 후각의 작용이 더 크다고 하더군요. 일단 냄새가 뇌를 자극해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얘기겠죠.

제 경우에도 후각이 마비된 이후 맛을 느낄 수 없으니 식욕은 떨어지고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는 자리도 불편해 지더군요.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친구가 "맛있어?" 라고 묻는데 순간 "아무 맛도 안나,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어"라고 말했습니다. 음식을 정성 것 만드신 주방장님이 우리의 대화를 들었다면 참 서운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직접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후각상실로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타는 냄새를 맡지 못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겠죠. 얼마전 모 방송에서 방송인 홍석천씨가 냄새를 맡지 못해 죽을 뻔한 경험을 털어 놓았습니다.

가스불에 음식을 올려놓은 상태로 자다가 질식사할 뻔 했는데, 마침 놀러온 후배가 가스를 꺼 살았다는 얘기였죠. 홍석천은 어릴 때 축농증을 심하게 앓은 뒤로 후각을 잃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비염이나 축농증을 방치할 경우 후각세포가 제 기능을 잃어 영원히 후각을 상실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불편함은 이뿐만이 아니죠. 후각을 잃으면 상한 우유나 상한 물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으니 우유가 상한 건지 아닌지도 모르고 벌컥 마셨다가 배탈이 났다는 후각 상실자들의 하소연도 많더군요. 제 경우에도 요즘 식초 냄새조차 맡지 못합니다. 시험 삼아 식초를 물에 타 먹어 봤습니다. 일단 냄새가 없으니 물처럼 느껴지더군요. 목으로 넘어가는 순간 톡 쏘는 식초 맛이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만약 이것이 식초를 희석한 물이 아니라 상한 물이나 우유였다면 모르고 마셨을 가능성이 커 보이더군요. 이 글을 쓴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시각이나 청각에 비해 후각이 지나 치게 저평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죠. 그리고 후각을 상실한 후각 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배려라는 것이 그다지 특별한 것은 아닙니다. 주변에서 누군가 후각 장애를 호소한다면 그들이 지닌 불편함을 인정해 주었으면 합니다. 혹시 그들이 맛을 잘 못 느끼더라도 이해하고 냄새를 조금  못 맡더라도 그 상황을 잘 설명해 주시면 됩니다. 마치 시각 장애인에게 손을 내밀어 길을 안내 하듯이 말이죠.  

(오마이뉴스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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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눈?, 변덕!

소소한 일상에서 2013.04.10 13:07 Posted by 이재환

눈이라고 보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비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선명한 눈비가 내리고 있다.


비속에 눈을 숨기듯이 감추어 뿌리고 있는 것이다. 


어떤이는 자신의 감정을 속이며 드러내길 꺼린다. 또 어떤이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읽지 못하고


항상 오락가락 감정과 감정 사이에서 헤메이곤 한다.


4월도 그들처럼 자신을 숨기고 싶은 걸까. 봄비 속에 눈을 담아 뿌리는 그 저의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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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4월, 봄눈

시인은 어디에 있을까

소소한 일상에서 2012.07.27 17:02 Posted by 이재환

시를 쓰며 살아 가는 시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 본다면 그 세상은 어떤 빛깔일까.


천상병 시인은 과연 윤회의 사슬을 끊고 천상에 그대로 머물러 계실까.


아직도 이 세상 소풍이 다 끝나지 않아 또다시 환생을 하신 건지, 만약 그렇다면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사시는지, 지금도 시를 쓰고 계신지, 아니면 시를 쓰기 위한 


준비를 하고 계신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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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팔아 몽골 여행이나 갈까

소소한 일상에서 2012.07.09 10:52 Posted by 이재환

가끔 차를 팔고 몽골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걷는 즐거움을 너무 일찍 깨달아서 일까, 낯선 길을 걷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다.

 

한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많았지만 이제 서서히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삶과 죽음은 메비우스의 띠처럼 연결이 되어 있어 어느 것이 실체인지 알 수가 없다.

 

죽음이 진실인지, 삶이 진실인지 그것도 아니면 둘다 실체가 없는 거짓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지금 내가 여기에 있고 나는 그런 나를 느끼고 있다는 것 뿐이다.

 

내가 몽골 여행을 꿈꾸는 이유는 길이 없는 초원을 한없이 걸어 보고 싶기 때문이다.

몽골의 초원에서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루종일 걸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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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몽골

낭비

소소한 일상에서 2012.06.27 17:02 Posted by 이재환

나를 공간과 시간에 가둔다는 것은 낭비다.

 

이제 점점 틀을 깰 시점이 다가오는 것 같다.

 

나를 깨고 비상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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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바람

소소한 일상에서 2012.06.27 10:42 Posted by 이재환

한동안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지더니 요 며칠 선선한 바람이 분다.

 

6월의 바람이 이렇게 상쾌하고 싱그러울 수 있는 것인지 전에는 미쳐 몰랐었다.

 

6월에도 기분을 맑게 하는 싱그러운 바람이 분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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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이 좋다.

소소한 일상에서 2012.05.11 10:17 Posted by 이재환

나는 내가 태어난 달 5월을 유난히 좋아한다.

 

하지만 굳이 계절이 아니더라도 사계절 내내 해질 무렵의 시간을 좋아하고 즐긴다.

 

왠지 하루를 살아오며 찌들어 버린 마음에 감성을 충전하는 느낌이 들어서다. 노을이 지는 모습도 그리고 그 빛깔도 참 좋다.

 

막상 어둠이 오면 외로워 지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외로움도 삶의 한조각이니 달콤하진 않더라도 음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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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노을

4월의 마지막 날

소소한 일상에서 2012.04.30 13:28 Posted by 이재환

누군가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노래했다.

 

하지만 4월의 마지막인 오늘까지도 난 잔인함을 느끼진 못했다. 대신 마치 여름 같이 더운 날씨만 있을 뿐이다.

 

참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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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변덕

소소한 일상에서 2012.04.24 16:50 Posted by 이재환

날씨가 참 변덕 스럽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적응하는 것도 귀찮은데 변덕스런 인간의 비위를 맞추는 일은 얼마나 힘들까.

 

난 천성적으로 누군가의 비위를 맞추는 일을 잘 못한다. 돌아가신 할머님의 말씀으론 내가 곱게 자라서 그렇단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내가 남의 비위를 맞추는 일을 무척 싫어하는 것은 사실이다. 귀찮고 짜증이 나서다. 배가 불렀다고? 굳이 배부르게 살 이유도 없거니와 이러다 배를 곯게 되더라도 굶어 죽을 의사가 있는 인간이니 지나친 참견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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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비, 봄장마인가

소소한 일상에서 2012.04.03 08:14 Posted by 이재환

경기 북부에는 눈이 오는 모양이다.

서울에는 폭우 비슷한 비가 내리고 있다. 봄장마 같은 느낌. 그리고 경기 북부에는 눈 소식도 있다. 3년전 4월에도 서울에 눈이 내려 교통이 마비된 적이 있다.

지난 2년간 좀 잠잠하다 싶더니 날씨가 또 변덕을 부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매해 변화무쌍하며 마치 이상기후 현상을 증명하고 있는 것 같다.

이상기후에 인간이 일조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된 원인은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 지구의 자기장 변화가 원인일 수도 있고, 지구 스스로 정화작용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실제로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선 이상 기후를 살아 남기 위한 지구의 몸부림 정도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어쨌든 기후가 일정하지 않고 변화가 심하니 그것도 스트레스다. 인생도 날씨도 예측 불가능한 것이기는하지만 기대치와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올때 허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일까. 봄은 봄답게 햇살이 싱그럽고 청초했으면 좋겠다.

* 언론 보도에는 서울에 4월까지 눈이 내린 것은 19년 만이라고 함. 3년 전에 온 것은 3월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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