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청주시에 있는 수암골 벽화 마을에 들렸다. 이날 찍은 사진 중 미공개 사진을 블로그에 공개한다.

 

사진 맨 아래는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촬영 장소 팔봉 제빵점 .


<오마이뉴스> 다쓴 연탄도 헛되이 버리지 않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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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도서관은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책을 빌려 읽는 곳일까, 아니면 열람실에서 개인적인 공부나 책을 읽는 것이 전부일까. 물론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현대 도시인에게 도서관은 일종의 도심속 작은공원 같은 곳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공원이 바쁜 걸음을 쉬게 해 주는 쉼터가 되고, 때로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준다면, 도서관은 지친 정신을 쉬게 해주고, 책을 통해 마음에 여유를 찾는 일종의 ‘심리적 공원’ 같은 장소이기도 한 것이다.

때문에 주말 혹은 휴일에 도서관에서 책을 읽다가 갑자기 글감이 떠올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싶을 때가 있다. 광진구정보도서관의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요즘은 왠만한 공공도서관에는 무선인터넷이 거의 필수로 깔려있다.

하지만 광진구정보도서관은 그 흔한 무선인터넷이 불통(?)인 지역이다. 물론 네스팟이 깔려 있지만 그것은 가입자만 이용 가능한 유료 인터넷일 뿐이다. 실제로 광진도서관에선 책을 읽다가 갑자기 인터넷이 하고 싶을 경우, 노트북이나 넷북이 있어도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광진정보도서관 2층의 디지털자료실에가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자리를 배정 받아 유선으로 노트북이나 넷북을 이용할 수 있다. 그것도 아니면 도서관에 있는 일반 컴퓨터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이용방법은 거의 10년 전 방식이다. 요즘 같이 와이파이(무선인터넷)가 대세인 시대엔 매우 ‘원시적’인 방법일 뿐인 것이다.

도서관 직원 “예산 부족”

실제로 필자의 고향인 충남 예산의 조그만 도서관조차도 자료실은 물론 전 열람실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 때문에 시골에 내려갔을 때 인터넷이 하고 싶으면, PC방이 아니라 넷북을 들고 도서관으로 달려가 인터넷을 이용하곤 한다.

하물며 시골 도서관에도 깔려 있는 무선인터넷이 수도서울에 있는 ‘정보도서관’에는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잘 이해가 안돼서 광진 도서관 직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무선인터넷을 추진 중이긴 하지만 아직 예산이 책정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돈(예산)이 문제란 얘기인데, 혹시 이 글을 광진도서관장님이나, 해당 구청장님이 보신다면 이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대인에게 도서관은 정신적 공원과도 같은 곳이다. 광진도서관은 광진구에서도 비교적 외떨어진 광장동에 위치해 있다. 때문에 교통이 불편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도서관에 한번 갈 때는 책을 빌리는 것뿐만 아니라 일종의 나들이도 겸해서 겸사겸사 가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광진도서관은 한강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도서관 3층 도서자료실에선 경기도 구리와 하남 쪽으로 시원하게 뻗어 있는 한강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다. 나름 운치가 있는 것이다. 그런 곳에서 책을 읽고, 틈틈이 인터넷으로 자료도 찾고, 블로그에 글도 올린다면 정말 도서관을 제대로 이용하는 게 아닐까.

도서관측에서 인위적으로 지정한 지정석이 아니라 도서관 휴게실이나 자료실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책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글도 쓸 수 있다면 도서관을 이용하는 이용자의 입장에선 그게 더 편리하다는 뜻이다.
(오마이뉴스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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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5일 촛불집회 이모저모
교육감 선거, 투표 독려도 '눈길'

지난 7월5일 서울 시청앞 광장에는 50만 촛불이 모였다.

이날 역시도 시민들이 들고 있는 다양한 피켓과 퍼포먼스가 눈에 들어왔다. 서울시의회 앞 도로에서 만난 한 여성분은 아예 피켓을 몸에 두른채 '미친소의 안전지대는 없다'며 '이명박 정부는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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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도로변 인도를 따라 덕수궁 대한문 앞까지 걸었다.
도로나 도로변이나 인파로 가득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도로보다는 인도가 좀더 인파가 적어 걷기에 불편함이 덜할 정도였다.

언론에 따르면, 촛불들 사이에선 오는 7월 30일 치뤄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화두로 떠오른지도 오래라고 한다.

'7월30일 서울시 교육감 선거 참여' 독려도 눈길

실제로 이날 대한문 앞에서 그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잘해야 초등학교 저학년 쯤으로 보이는 꼬마 아이의 등에는 '7월 30일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아이의 어머니로 보이는 아주머니에게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라며 양해를 구했다.

다행히도 아주머니는 흔쾌히 응해 주셨고, 아이도 나를 보고 해맑게 웃어주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아이의 얼굴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일반 시민의 초상권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보호 받아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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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시위대는 '청와대를 버리'고 남대문 방향으로 행진했다.

밤 9시가 거의 다되서 가두행진을 시작한 시위대는 '연행자를 석방하라', '국민이 승리한다' 등의 다양한 구호를 외쳤다.  올초 방화로 소실된 남대문 앞에 이르러서는 '이명박이 태웠다'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실제로 남대문을 개방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시장 시절에 한 일이다).

다소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대통령은 그런 자리다. 더이상 '남 탓'을 할 수도 없고 스스로 막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인 것이다. 물론 이런 분위기는 지난 노무현 정부 시절 일부 언론과 한나라당이 구축한 측면도 있다. 그때는 모든 것이 '노무현 탓'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 '화살'이 방향을 바꿔 이명박 대통령을 겨누기 시작한 것 뿐이다.

하나님은 '이명박 장로' 아닌 촛불 편?

이날 오후에는 강한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촛불들이 대규모로 운집하기 시작한 오후 7시 무렵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가 그쳤다.  

그동안 풍자와 패러디에 강한 면모를 보인 촛불들이 이런 상황을 놓칠 리가 없다. 
'0 0 아, 비 그쳤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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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정국이 장기화 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촛불 집회에 나가 보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실제로 촛불들 조차도 촛불집회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그들은 또 말한다.  정부가 변하지 않는 이상 촛불은 일상화 될 것이라고.

비록 잠시지만, 촛불집회를 스케치하며 늘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  MB 정부에 대한 단상이 바로 그것이다.  정부가 진정으로 권위를 세우고 싶다면, 그것은 국민이 정부를 진심으로 존경할 만한 정책을 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촛불이 일상화 되로록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80년대처럼 공안정국을 조성해 시국사범만 양성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국민에게 '항복'하고 국민을 위한 정책에 집중해 신뢰를 회복할 것인가. 선택은 역시 정부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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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유모차에 소화기를 분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집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죄를 짓고 있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28일 밤 9시 지하철에 몸을 실고 광화문으로 향했다.

추적 추적 비가 내리는 시청앞 광장을 한바퀴 돌아 국가인권위 쪽으로 해서 청계광장까지 무작정 걸었다. 오고 가며 마주친 사람들의 표정은 이전 처럼 밝고 명랑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공권력은 오늘도 여전히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를 작렬하고 있었다. 정말이지 센스도 없다. 빗줄기를 무릅 쓰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에게 겨우 물대포나 쏘다니, 이 기묘한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밤 10시 20분. 동아일보 부근 청계 광장 인근에선 젊은 청년과 50세 쯤으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 입씨름을 벌이고 있었다. 주제는 '폭력시위'였다. 젊은이는 중년 남성에게 시민들이 다소 폭력적으로 변한 것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며 이해를 시키고 있는 듯 보였다.

이때 우비차림의 중년 아줌마 두 분이 50대 남성을 향해 "아저씨도 물대포 한번 맞아 보세요", "댁에 가셔서 그냥 푹 쉬세요"하며 톡 쏘아 붙이고 지나갔다. 순식간에 구경꾼이 되어 버린 나는 머쓱했다. 정곡을 찔린 기분이 들어서다.

다시 프레스센터 앞으로 발길을 돌렸다. 경찰의 최전방 저지선이 위치한 곳이다. 경찰은 이날도 청와대뿐 아니라 조선과 동아일보도 충실히 지켜 주고 있었다. 도로 양쪽을 닭장차로 막아선 풍경은 '명박산성' 다음가는 서울의 '명물'로 기록 될 듯 싶다.

10시 40분. 경찰의 닭장차 앞에서 경찰과 대치한 시민들은 여전히 "폭력경찰 물러가라", "이명박은 물러가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 프레스센터 옆 작은 계단에선 한 아주머니와 7세쯤으로 보이는 사내 아이 하나가 초를 줄지어 놓고 차례로 불을 밝히고 있었다. 누가 감히 이들을 '친북 좌파 반미 세력'으로 단순 규정할 수 있을까. 가슴이 답답했다.

다시 시청앞 광장으로 돌아와 담배 한대를 피웠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인지 담배도 축축했고, 내 마음까지도 축축한 빗물에 젖어드는 듯 했다. 담배를 반쯤 피웠을까.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남녀가 큰 박스 두개씩을 각각 들고 오는 것이 보였다.

"어디까지 들고 가세요?" 아무 생각없이 튀어 나온 말이었다. "촛불 다방이요!" 반가운 이름이다. 촛불 집회자들의 밤샘 도우미. 그들이 타준 커피 맛은 이미 '촛불'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었다. 나는 말없이 박스 하나를 받아 들고, 그것을 '촛불 다방'까지 들어다 주었다. 한심하긴 하지만, 이것이 이날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이다.

한참을 광화문 일대를 돌아 다니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 12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 버렸지만, 오늘 역시도 <오마이뉴스>에 접속해 촛불시위 동영상을 보게 된다. 구경꾼의 삶이자, 비겁한 방관자의 삶인지도 모르겠다. 그속에 오롯이 녹아 들지 못한 어정쩡한 상태.

이 지루한 싸움의 끝은 무엇일까. 촛불을 든 그들은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나는 지금 어디에 있어야 하는 것일까.

전경 시위 여성 또 집단구타 - 노컷뉴스
군화발에 짓밟힌 여성 살기위해 굴렀다- 한겨레

물대포를 제외하고는 집회가 비교적 평화로워 보여 집에 일찍 들어왔는데, 집에 돌아와 이 뉴스를 접했다. 도대체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피범벅된 하룻밤 부상시민 촛불이후 최대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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