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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20 도립공원에 떳다방 식당, 지역주민 "악취에 못살겠다"

 

 

가야산 사기점골 계곡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계곡 근처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식당에서 나오는 폐수와 이로 인한 냄새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가야산 인근의 주민들에 따르면 가야산 일대에서는 매년 여름 성수기가 오면 마치 떳다방 처럼 계곡 인근에서 식당 영업이 재개되고, 또 성행하고 있다. 계곡의 식당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포장을 치고 보신탕과 백숙 등을 만들어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이와 관련해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주민 A씨는 "매년 6~8월이 되면 사기점골 계곡에서는 식당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지난 2014년부터 줄곧 지켜 봐 왔는데, 군청에서는 과태료 처분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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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기자는 제보자 A씨와 함께 사기점골 계곡을 찾았다. 계곡 주변에는 포장이 쳐져 있고, 그 안에 냉장고와 그릇, 후라이팬 등 식당 집기로 보이는 물건들이 가득 담겨 있다. 또, 인근에 있는 계곡에는 평상들이 가득 놓여 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가야산은 덕산도립공원 안에 있다. 때문에 가야산 안에서는 허가 없이 식당을 운영할 수가 없다. 게다가 가야산은 허가된 건축물 외에는 텐트 하나 조차도 함부로 칠 수가 없는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식당 영업은 보통 주말이나 쉬는 날에 이루어 진다"며 "자연공원법에 따라 도립공원 내에서는 식당을 운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이어 "식당영업이 적발되어 과태료를 내더라도, 과태료 보다 식당영업으로 얻는 이익이 더 큰 탓인지 불법 영업은 근절되지 않고 매년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여름철이면 반복되는 식당 영업으로 자연은 자연대로 훼손되고 있고,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식당에서 나오는 오폐수 냄새에 불쾌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행정 당국은 과태료와 같은 솜방망이 처벌보다는 행정대집행을 통해 해당 식당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 B씨도 "사기점골 계곡은 가야산에서 가장 아름답고 예쁜 계곡 중 하나"라며 "여름이면 아이들과 함께 올라가 발을 담그고 놀기에 좋은 곳인데, 평상을 차려 놓고 식당영업을 하는 바람에 계곡물이 오염되어 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해당 식당의 지속적인 불법영업을 참다못한 주민들은 국민신문고에 '식당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폐수가 하천으로 흘러들어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해당 민원은 현재 충남도청 산림녹지과로 이첩되어 처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청 산림녹지과 관계자는 "예산군청에 확인한 결과 해당 식당은 최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고발을 당한 상태"라며 "빠른 시일 내에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곡에 설치된 평상, 물론 계곡에도 평상을 설치할 수가 없다.
 계곡에 설치된 평상, 물론 계곡에도 평상을 설치할 수가 없다.

 

 

오마이뉴스 이재환 기자

 

(해당 기자를 작성한 이재환 기자는 예산 홍성 등 내포지역에서 독립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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