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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08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반대에 동참해 달라" (13)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의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는 충남 예산 주민들이 7일 예산군 의회 의원들을 면담했다.

예산군 오가, 신암, 응봉 주민들은 "현재의 노선으로 공사가 진행 된다면 응봉, 신암, 오가, 대흥, 광시 등 예산군 5개면은 영원히 사람이 살기 어려운 희망 없는 지역으로 전락 한다"며 예산군 의회도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반대'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김형용(오가면 분천리)씨는 "서부내륙고속도로의 노선은 마치 주거 밀집지역을 고의로 파고든 것처럼 설계가 되어 있다"며 "이처럼 어이없는 노선이 그려진 이유는 건설비용을 줄이기 위한 편법으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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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종(응봉면)씨도 "주민들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고,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예산군 의회도 주민들과 뜻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민들의 발언을 청취한 예산군의회의 모 의원은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서울에서 귀농을 한 예산군민이라고 밝힌 안아무개(오가면)씨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찬성하는 측은 크게 세 부류가 있다"며 "국책사업인데 반대해서야 되겠는가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 내 땅이 안 들어가니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식의 무관심 파, 자기 땅이 포함되어 보상을 기대하는 경우"라고 밝혔다.

안씨는 이어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은 국책 사업이 아닌 민자 고속도로라는 점에서 사실 관계가 다르다. 또 내 땅이 아니니 무관심 하다는 사람들도 찬성론자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안씨는 또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자신의 땅을 통과해 보상을 받게 된다고 마냥 좋아할 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며 "서울에서 귀농을 준비할 때 땅을 알아보려고 많이 돌아 다녔다. 그때 보니 고속도로 주변의 땅값이 가장 헐값이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땅값이 오를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과는 동떨어진 기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안씨는 이어 "예산군이 지금처럼 귀농을 꿈꾸는 도시인들이 귀농하기 좋은 고장으로 남기를 바란다"며 예산군 의회 의원들은 군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또 다른 주민은 "물론 고속도로의 건설도 중요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주민들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대도 막무가내로 도로 건설을 진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예산군의회의 한 의원은 "예산군 의회 의원들 모두가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의원들만이라도 주민들과 뜻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이재환 기자

 

(해당 기사를 작성한 이재환 기자는 오마이뉴스를 소통창구 삼아, 예산홍성 등 내포지역에서 독립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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