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 장영희 기자의 경제칼럼

시사IN 독자IN! 2008.06.18 01:30 Posted by 이재환
사람들은 왜 거리로 뛰쳐 나왔을까

시사인 39호, 장영희 전문기자

최근 만난 미국계 투자은행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이명박 정부를 ‘불운한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고성장 시대의 끝물에 시작하며 고성장을 외치는, 때를 잘못 만난 정권이라는 것이다. 선진국은 이미 열중쉬어 상태이고, 고성장을 누리던 중국 등 이머징 마켓도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긴축정책을 펼 때 나홀로 성장을 외치니 안타깝다고 그는 말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골디록스의 종언’은 경제 전문가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골디록스란 영국의 전래동화 <골디록스와 곰 세 마리>(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에 등장하는 소녀의 이름에서 따왔다. 동화에서 골디록스는 곰이 끓인 세 가지의 수프,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 적당한 것 가운데 적당한 수프를 먹고 기뻐하는데, 이 적당한 것을 경제 상태에 비유한 것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경제성장을 하면서도 물가 압력의 우려가 없는 상태, 즉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호황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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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가 높은 선진국 봤는가
시사인 37호, 장영희 전문기자
“차라리 택시로 출퇴근하는 것이 더 낫겠다.” 얼마 전 지인의 이런 얘기에 필자는 맞장구를 쳤다. 거의 늘 별 보고 출퇴근해야 하는 데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불편해 자가운전자 대열에 끼지 않을 수 없었던 그는 이제 차를 버릴까 고민 중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기름 값이 너무 올라서다. 몇 년 전 휘발유 값이 고공비행할 때 경유차로 바꿨으나 이마저도 헛수고였다. 최근 경유값이 휘발유 값을 추월한 것이다.
경제학에서 말하는 효용 극대화를 추구하는 ‘합리적 소비자’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택시를 타는 게 경제적으로 더 이득이 되거나 엇비슷할 때는 자가용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 차를 몰 때의 마모 비용과 운전에 따른 피로감 같은 ‘숨겨진’ 비용까지 계산하면 확실히 밑지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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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친 대통령제, 이제 독단을 견제할 개헌이 필요하다”

고려대 정치학과 최장집 교수
정리 = 시사인 안철흥 기자
지난 대선과 총선의 낮은 투표율에서 보듯 한국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고 있다. 대선 때 이명박 후보가 2위보다 두 배나 높게 득표했다는 사실에 주목해 대선 결과를 보수 정당의 압도적 승리로 이해하는 해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 후보의 득표율 48.7%는 전체 선거인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30.5%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얻은 득표율에 비해 훨씬 낮고, 민주화 이후 최초의 선거이자 후보 4명이 표를 나눴던 1987년 대통령 선거 때 당선자의 득표율보다 낮다. 심지어 1997년, 2002년 대선에서 김대중, 노무현 후보에 패배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얻었던 득표율보다도 낮다. 사상 최저를 기록한 지난 총선의 46.1% 투표율 역시 2004년 총선의 60.6%보다 14% 포인트나 하락했다. 세계적으로 낮은 이런 투표율은 우리의 정당체제가 신뢰와 효력을 별로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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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촛불정국'으로 인해 밤마다 때아닌 나라 걱정으로 잠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그 끝이 무엇일지, 다음은 어디로 가야 하야 하는 것인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촛불 민심에 대해 각계의 촉각도 곤두서 있다.

언뜻 보기에는 MB 한사람만 태도를 바꾸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민주주가 시스템적으로 완벽하게 정착되지 않은 국내의 상황으로 볼 때 그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더구나 MB(이명박)는 촛불정국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 보다는 미봉책으로 일관하면서 촛불민심으로부터 진실성 없는 '꼼수'라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대통령의 성향에 따라 독단으로 치달을 수 있는  '한국식 대통령제에 대한 문제제기'를 다룬 시사인의 기사는 시의 적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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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기자들이 기자질도 모자라 이젠 블로그질까지 시작했단다. 사건이다.

이 글은 진작에 썼어야 했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 그래서 일부러 제목을 자극적(?)으로 달았다. 글은 봐주는 사람이 많을 때 쓸 맛이 나니까.

어쨌든 시사인 기자들이 블로그질은 한다는 게 영 불안하다. 생각해 보라. 그 어느 누가 시사인 기자들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를 반기겠는가?. 물론 여기까지는 립서비스 포함이다. 사실 진짜 걱정은 따로 있다. 시사인 기자들은 한동안 많이 고생했다. 월급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사주와 싸우며 1년을 버틴 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척 고된 일이다.

물론 시사인 기자들은 그걸 잘 이겨냈다. 하지만 기자들의 피로는 기사에 나타난다. 피곤하고 아이디어가 만땅 충전이 되지않은 상태에선 기획이나 취재가 듬섬 듬성해지고, 기사도 맹숭맹숭해 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건 기사를 쓴 기자가 가장 먼저 느끼고, 그 다음 편집장이 느끼고, 마지막 단계로 독자가 눈치챈다.

시사인 기자들이 앞으로 블로거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고재열 기자야 시사인 기자들이 거리생활을 할 때 부터 블로그를 했으니, 지금쯤은 겸업(?)에도 익숙할 듯싶다. 문제는 블로그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기자들이다.

시사인 기자들은 시사저널 시절의 독자들이 왜 시사인에 열성적인 지지를 보냈는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단지 시사인 기자들이 사주의 부당함과 싸움을 벌였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 기자들이 독자에게 선보인 기사. 바로 그것 때문에 독자들은 시사인 기자들이 새 매체를 창간했을 때 정기구독 신청이나 후원금을 보내며 '묻지마 투자'를 했던 것이다. 내 기억에 시사인 기자들이 시사저널에서 썼던 기사들은 적어도 확실한 관점이 있었다. 때문에 일주일 동안 단편적으로 접한 소식들을 시사인을 보며, 최종 정리하고 나름대로 그것을 화제로 써먹은 적이 많았다. 또, 가끔씩 터져주는 특종에 "역시!"하는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블로그질에 전력의 0.1%로만 사용하시라는 것이다. 독자에게 다가서는 것도 좋고, 독자의 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는 것도 좋고, 블로거들을 포섭해 독자층을 확대 하는 것도 다 좋은데, 쉬엄 쉬엄 하란 것이다.

기자도 결국 사람이다. 그래서 때로는 지칠 때도 있을 것이다. 블로그를 관리하는 게 적어도 또하나의 업무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냥 낙서를 하거나, 텅 비워두어도 뭐라 안할테니, 부업인 블로그질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노파심이지만, 그렇게 부탁하고 싶다.

시사인 공식 블로그
http://blog.sisain.co.kr/

시사인 고재열 기자 블로그 - 고재열의 독설닷컴
http://poisontongue.sisain.co.kr/

시사인 남문희 기자 블로그 - 남문희의 한반도 리뷰
http://bulgot.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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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유통업자에게 언론 수준의 공정성을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무리한 것일 수 있다. 언론사 자체도 공정성을 의심받는 마당에 포털사이트의 공정성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미디어의 관점에서 보면,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포털업체들은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이 아니라,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뉴스를 유통시기는 일종의 '유통업자'일 뿐이다. 포털업체 스스로도 그렇게 밝히고 있고, 언론의 속성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포털업체에게도 기존 언론과 비슷한 '막강한 기능'이 한가지 있다. 기사 편집권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기사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는 포털업체의 몫이다. 따라서 포털업체가 특정 기사를 메인에 배치하느냐 혹은 구석에 방치하느냐에 따라 여론의 방향도 크게 달라 질 수 있다.

바로 그점 때문에 모는 뉴스를 포털업체에만 의존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의견이 엇갈릴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이문제를 잘 다룬 듯보여 이곳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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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편집국 여론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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