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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7 시사인 남문희 기자가 블로그질을 한 까닭은?

시사인 기자들이 기자질도 모자라 이젠 블로그질까지 시작했단다. 사건이다.

이 글은 진작에 썼어야 했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 그래서 일부러 제목을 자극적(?)으로 달았다. 글은 봐주는 사람이 많을 때 쓸 맛이 나니까.

어쨌든 시사인 기자들이 블로그질은 한다는 게 영 불안하다. 생각해 보라. 그 어느 누가 시사인 기자들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를 반기겠는가?. 물론 여기까지는 립서비스 포함이다. 사실 진짜 걱정은 따로 있다. 시사인 기자들은 한동안 많이 고생했다. 월급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사주와 싸우며 1년을 버틴 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척 고된 일이다.

물론 시사인 기자들은 그걸 잘 이겨냈다. 하지만 기자들의 피로는 기사에 나타난다. 피곤하고 아이디어가 만땅 충전이 되지않은 상태에선 기획이나 취재가 듬섬 듬성해지고, 기사도 맹숭맹숭해 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건 기사를 쓴 기자가 가장 먼저 느끼고, 그 다음 편집장이 느끼고, 마지막 단계로 독자가 눈치챈다.

시사인 기자들이 앞으로 블로거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고재열 기자야 시사인 기자들이 거리생활을 할 때 부터 블로그를 했으니, 지금쯤은 겸업(?)에도 익숙할 듯싶다. 문제는 블로그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기자들이다.

시사인 기자들은 시사저널 시절의 독자들이 왜 시사인에 열성적인 지지를 보냈는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단지 시사인 기자들이 사주의 부당함과 싸움을 벌였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 기자들이 독자에게 선보인 기사. 바로 그것 때문에 독자들은 시사인 기자들이 새 매체를 창간했을 때 정기구독 신청이나 후원금을 보내며 '묻지마 투자'를 했던 것이다. 내 기억에 시사인 기자들이 시사저널에서 썼던 기사들은 적어도 확실한 관점이 있었다. 때문에 일주일 동안 단편적으로 접한 소식들을 시사인을 보며, 최종 정리하고 나름대로 그것을 화제로 써먹은 적이 많았다. 또, 가끔씩 터져주는 특종에 "역시!"하는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블로그질에 전력의 0.1%로만 사용하시라는 것이다. 독자에게 다가서는 것도 좋고, 독자의 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는 것도 좋고, 블로거들을 포섭해 독자층을 확대 하는 것도 다 좋은데, 쉬엄 쉬엄 하란 것이다.

기자도 결국 사람이다. 그래서 때로는 지칠 때도 있을 것이다. 블로그를 관리하는 게 적어도 또하나의 업무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냥 낙서를 하거나, 텅 비워두어도 뭐라 안할테니, 부업인 블로그질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노파심이지만, 그렇게 부탁하고 싶다.

시사인 공식 블로그
http://blog.sisain.co.kr/

시사인 고재열 기자 블로그 - 고재열의 독설닷컴
http://poisontongue.sisain.co.kr/

시사인 남문희 기자 블로그 - 남문희의 한반도 리뷰
http://bulgot.sisa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