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

시사IN 독자IN! 2008.06.20 18:41 Posted by 이재환
한국사전에 '에너지 절약'은 없는가
시사인 외국인 연속기고
릭 러핀 (강릉대 외국어교육원 강사·미국인)  

한때 미국 도시는 저마다 전철망이 잘 발달해 있었다. 그런데 20세기 초, 석유 메이저 회사와 자동차·타이어 회사가 전철망을 모두 매입해버렸다. 이들은 전철에 투자해 대중교통을 확대하기보다 전철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리는 방법을 썼다. 대신 자동차 도로망 건설에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1955년까지 미국 도시 90%의 경전차 시스템이 파괴됐다. 이후 미국인은 전례없는 비율로 자동차를 사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말했다. “전철은 자연사하지 않았다. GM(제너럴 모터스)이 죽였다.”

다행히도 샌프란시스코 같은 곳은 아직 전철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오늘날 샌프란시스코는 세계에서 최고의 관광 명소가 되었다.

물론 미국의 경우 막대한 지하자원 덕분에 기름값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미국 사전에 ‘에너지 절약’이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것은 한국 사전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많은 한국인이 자가용을 몰고 다닌다. 밀집된 도시에 지하철과 버스망이 잘 발달해 있는데 굳이 자동차를 저렇게 많이 타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꼭 자가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도보로 대체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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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시사인 외국인 연속기고는 이방인의 눈으로 '우리'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다. 외국인이기에 다소 편견에 의한 시각으로 한국을 바라 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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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대운하 대신 해야 할 일은?

시사IN 독자IN! 2008.06.20 04:45 Posted by 이재환
“대운하 팔 돈으로 풍력·지력 발전소 건설하는 게 낫다”
정리=시사인 안은주 기자

사회나 문화는 환경을 파괴하면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 같다. 잉카·헬레나·에게·메소포타미아 문명 등은 환경문제 때문에 쇠퇴했다.
어떤 문명도 자연체계를 무너뜨리고 살아남은 전례가 없다
. 우리 문명도 자연체계를 파괴하고 방해하면 그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현재도 자연 문제로 일어나는 많은 현상이 있다. 토양 침식, 지하수면이 낮아져 우물이 마르고, 수산업이 무너지고 있으며 산림은 줄어들고 이산화탄소는 증가하고 기온이 상승해 북극·남극의 얼음이 녹는다. 이런 경향을 되돌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구조의 변화가 중요한 것이다. 현재의 식량 부족 현상은 환경 및 인구학적 영향의 첫 번째 표시이다. 이전 문명의 쇠락 과정에서도 식량 문제가 가장 먼저 찾아왔다. 지금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소비 때문이다. 사람들이 한 단계 높은 식량을 먹기 원하는 한편 미국에서는 엄청난 양의 곡물이 차량 연료로 전환된다. 식수 부족, 곡물 재배 감소, 토양 침식, 기온 상승, 더 나은 농업기술의 개발 불가능 따위로 인해 공급량을 더 늘리기도 어렵다. 지난 8년 중 7년은 곡물 생산보다 소비가 더 많았다. 현재 세계 곡물 재고량은 역사상 최저 수준이다. 앞으로의 시장을 내다보면, 12월에 재배될 밀이나 옥수수 가격은 지금보다 더 비쌀 것이다. 문명의 쇠락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의 식량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

한국 대통령의 대운하 계획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운하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원은 재생 에너지 개발에 사용하는 것이 맞고 한국으로서도 바람직하다. 풍력발전소·태양열을 개발하고, 조력·지력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
. 여기에 자본이 투자되어야 한다. 재생 에너지 개발에 대한 투자는 한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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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19일 이명박 대통령은 담화문에서 대운하 포기 의사를 밝혔다. 전제는 역시 '국민이 반대' 한다면 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70% 이상의 국민이 반대 하고 있는데, 여기서 더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는 뜻 일까.  

내가 운하를 반대했던 이유는 MB가 지금도 틈만 나면 자랑하는 청계천 때문이었다. 서울시장 시절 임기내 완공이라는 목적으로 복원작업이 급하게 이루어지면서 환경에 대한 고려나 에너지 절약 같은 중요한 문제를 간과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덕분에 청계천은 한강물을 전기로 퍼올려야만 유지 될 수 있고, 하수처리 시설이 허술해 여름철 집중 호우시에는 한강에서 잡아다 넣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한다. 친환경 하천이라는 이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우회로에 대한 고려없이 청계천 고가를 철거하는 바람에 인근의 교통혼잡도 증가했다. 주말밤엔 광화문이나 종로에서 택시를 잡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처럼 힘들다. 또 출퇴근 시간의 시청앞 거리나 종로 인근의 대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것도 일종의 에너지 낭비인 셈이다. 이는 각종 변수에 대한 고려없이 임기내 완공이라는 목표 아래 속전속결로 공사를 추진한 결과이기도 하다.

사정이 이런데도 MB는 최근까지 대운하 공사를 대통령 재임기간 내에 하겠다며 벼루고 있었다. 청계천 사례로 볼 때 이는 매우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사실 그래서 운하를 반대했다. 여기서 잠시, 많은 사람들이 '겉보기에만 좋은 청계천'을 보며 그를 지지할 때 내가 얼마나 우울했을 지를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

사실 나는 청계천 복원을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그 전제는 '완벽한 친환경 하천일 것'과 청계천 주변에서 삶의 터전을 삼아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소한 '청계천을 지지'했던 내 관점에서 보면 복원의 결과는 그다지 만족 스럽지 못했다. 오히려 실망에 가까운 것이었다. 이런 상황을 운하에 도입해 보면 그 결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 뻔하다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완벽하게 신뢰는 할 수 없지만, MB가 운하를 포기한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나중에 또다시 딴소리를 해서 뒷통수 맞는 기분만 느끼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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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기자들이 기자질도 모자라 이젠 블로그질까지 시작했단다. 사건이다.

이 글은 진작에 썼어야 했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 그래서 일부러 제목을 자극적(?)으로 달았다. 글은 봐주는 사람이 많을 때 쓸 맛이 나니까.

어쨌든 시사인 기자들이 블로그질은 한다는 게 영 불안하다. 생각해 보라. 그 어느 누가 시사인 기자들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를 반기겠는가?. 물론 여기까지는 립서비스 포함이다. 사실 진짜 걱정은 따로 있다. 시사인 기자들은 한동안 많이 고생했다. 월급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사주와 싸우며 1년을 버틴 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척 고된 일이다.

물론 시사인 기자들은 그걸 잘 이겨냈다. 하지만 기자들의 피로는 기사에 나타난다. 피곤하고 아이디어가 만땅 충전이 되지않은 상태에선 기획이나 취재가 듬섬 듬성해지고, 기사도 맹숭맹숭해 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그건 기사를 쓴 기자가 가장 먼저 느끼고, 그 다음 편집장이 느끼고, 마지막 단계로 독자가 눈치챈다.

시사인 기자들이 앞으로 블로거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고재열 기자야 시사인 기자들이 거리생활을 할 때 부터 블로그를 했으니, 지금쯤은 겸업(?)에도 익숙할 듯싶다. 문제는 블로그에 익숙하지 않은 다른 기자들이다.

시사인 기자들은 시사저널 시절의 독자들이 왜 시사인에 열성적인 지지를 보냈는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단지 시사인 기자들이 사주의 부당함과 싸움을 벌였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동안 기자들이 독자에게 선보인 기사. 바로 그것 때문에 독자들은 시사인 기자들이 새 매체를 창간했을 때 정기구독 신청이나 후원금을 보내며 '묻지마 투자'를 했던 것이다. 내 기억에 시사인 기자들이 시사저널에서 썼던 기사들은 적어도 확실한 관점이 있었다. 때문에 일주일 동안 단편적으로 접한 소식들을 시사인을 보며, 최종 정리하고 나름대로 그것을 화제로 써먹은 적이 많았다. 또, 가끔씩 터져주는 특종에 "역시!"하는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블로그질에 전력의 0.1%로만 사용하시라는 것이다. 독자에게 다가서는 것도 좋고, 독자의 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는 것도 좋고, 블로거들을 포섭해 독자층을 확대 하는 것도 다 좋은데, 쉬엄 쉬엄 하란 것이다.

기자도 결국 사람이다. 그래서 때로는 지칠 때도 있을 것이다. 블로그를 관리하는 게 적어도 또하나의 업무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냥 낙서를 하거나, 텅 비워두어도 뭐라 안할테니, 부업인 블로그질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노파심이지만, 그렇게 부탁하고 싶다.

시사인 공식 블로그
http://blog.sisain.co.kr/

시사인 고재열 기자 블로그 - 고재열의 독설닷컴
http://poisontongue.sisain.co.kr/

시사인 남문희 기자 블로그 - 남문희의 한반도 리뷰
http://bulgot.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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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사람인? 칼럼인!

시사IN 독자IN! 2008.05.29 23:58 Posted by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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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독자는 당연히 기사를 읽는다.

그런데, 내 경우엔 기사외에도 즐겨 찾는 것이 있다. 시사저널 시절엔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씨의 칼럼과 소설가 고종석씨의 글을 즐겨 읽었다. 물론 '편집장의 편지'는 지금이나 그때나 별미처럼 읽는다.

지난해 말 시사저널 기자들은 우여곡절 끝에 회사와 결별하고 본격적인 '시사인'의 시대를 열었다. 그 시대와 함께 새롭게 나타난 칼럼 리스트가 있다. 바로 에세이스트 김현진이다. 물론 지극히 편파적이고, 주관적인 견해일 수 있지만 요즘은 에세이스트 김현진씨의 글이 고종석님이나 정혜신님의 글을 대신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시사 IN 김현진 님의 글>
그래도 우리는 MB와 대화해야 한다

최근 본 김현진 님의 글은 때까 때이니 만큼 주제 역시 2MB에 대한 것이었다. 출범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이명박 정부가 답답해 보인 것은 단순한 소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정부가 국민과 소통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정책을 발표하고나서 그것이 문제가 된다 싶으면  '그건 오해다', '국민이 잘 몰라서 그렇다 ', '뜻이 잘못 전달됐다'라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는게 고작이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현진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 나눌 수 있는 정상적인 대화의 틀에 진입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백번 천번 공감이 가는 말이다. 얼마전까지도 우리 사회에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란 말이 구호처럼 쓰인 적이 있다. 내가 보기에 이말은 취임 3개월 만에 민심으로부터 멀어진 2MB 정부가 늘 염두에 두어야 할 말인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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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말

김현진씨 글 잘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래도록 시사인의 '칼럼인'으로 남아 좋은 글을 써 주시길 독자로써 부탁드립니다.

아참, 요즘 시사인에 노순동 기자의 이름이 안보이더군요. 회사를 관두신 것인지, 아니면 휴직중이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빼어난 글솜씨로 확실한 주제의식을 가진 기사를 많이 쓰셔서 배울게 많았는데, 안보이시니 독자된 입장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고>
시사인 김현진 에세이스트 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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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유통업자에게 언론 수준의 공정성을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무리한 것일 수 있다. 언론사 자체도 공정성을 의심받는 마당에 포털사이트의 공정성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미디어의 관점에서 보면,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포털업체들은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이 아니라,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뉴스를 유통시기는 일종의 '유통업자'일 뿐이다. 포털업체 스스로도 그렇게 밝히고 있고, 언론의 속성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포털업체에게도 기존 언론과 비슷한 '막강한 기능'이 한가지 있다. 기사 편집권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기사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는 포털업체의 몫이다. 따라서 포털업체가 특정 기사를 메인에 배치하느냐 혹은 구석에 방치하느냐에 따라 여론의 방향도 크게 달라 질 수 있다.

바로 그점 때문에 모는 뉴스를 포털업체에만 의존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의견이 엇갈릴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시사주간지 <시사인>이 이문제를 잘 다룬 듯보여 이곳에 소개한다.

이명박 정부의 포털사이트 길들이기

사이버 세상도 불도저로 뭉개나

포털 편집국 여론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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