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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조선일보가 한동안 개과천선해서 잘 지낼 생각인가 보다 했더니 역시 본색을 드러내는 것일까. 촛불이 사그라 들고 싶어도 조선일보가 불지피고, 조갑제 이문열 같은 보수논객(?)들이 휘발유 뿌려주고, 일부 목사들이 사탄 발언 난사하시고, 보수단체들 가스통 들이 밀어 주시니, 촛불은 꺼질래야 꺼질 수가 없을 것같다.


광고 안준다고 기업 조지고, 취급 않는다고 포털 조지고
데일리 서프라이즈 하승주 기자

조선일보 인터넷판인 조선닷컴은 18일 자사 인터넷홈페이지에 올린 '포털 다음의 이상한 기준'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조선일보가 이들 포털에 공급한 기사 "미(美) 질병센터 광우병 아니다"란 내용의 기사를 중요한 자리에 배치해 주지 않았다고 이를 비난하는 기사를 실어 말썽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선닷컴에 실명등록한 독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너나 잘하세요" "중요기사누락, 왜곡과장, 축소보도 등의 원조는 바로 조선일보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조선닷컴의 주장의 요지는 자신들이 특종한 단독기사를 중요한 자리에 배치하지 않았다는 것. 포털 다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네이버도 그랬다고 조선닷컴은 주장했다.

조선닷컴은 또 자신들의 기사가 관련기사로 취급된다고 격분했다. 조선닷컴은 네이버와 다음에 대해 공히 화를 내고 있었으나, 제목에는 마치 '다음'만 그렇게 하는 것처럼 '편집기술'을 부려, 최근 포털 다음의 토론광장 '아고라'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조선닷컴은 자신들이 특종한 중요한 기사를 신속하게 다루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그로 인해 편향된 정보를 접할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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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아줌마에 화 돋운 조중동
한겨레 신문 김동훈 기자

“(조선일보가) 아줌마랑 싸우자고 선전포고하네. 오죽 못났으면 힘 없는 아줌마한테 그럴까? 그렇다고 무서워할 줄 아냐. 잘 걸렸다. 어디 붙어보자.”(아이디 ‘조선폐간’) “(경고 공문) 기사 보고 (화가 나서) 가입했다.”(아이디 ‘조중동은 쓰레기’)

조선일보사가 최근 촛불시위 과정에서 타오른 누리꾼들의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주 압박운동’을 잠재우려고 주부대상 사이트 ‘82쿡닷컴’(82cook.com)에 경고 공문을 보냈다가 오히려 불을 질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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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제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전처럼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일까.

촛불에 밀린 MB, 대운하 보류? <프레시안>
민심소나기 피하자 '시간벌기'  <한겨레>

그러나 이제 더이상 정부의 꼼수는 통하지 않을 듯 싶다. 경찰이 '비폭력'을 외치는 촛불시위대에게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지면서 민심도 흉흉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이전처럼 국민 반발이 예상되는 정책을 놓고 또다시 '하네 마네'하며 오락가락 한다면 기존의 촛불시위가 반정부 투쟁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인 듯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찰이 무방비 상태의 여대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도 느꼈다. 바로 그 때문에 촛불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부가 또다시 꼼수를 부린다면, 이번에는 나도 촛불을 들고 청계 광장이든, 광화문이든 닥치는 대로 달려갈 생각이다.

나처럼 태생적으로 반골인 사람들이 있다. 때문에 나는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조중동을 읽지 않는다. 또 여간해선 한나당이란 이름을 거론하지도 않는다. 대한민국 1%를 위한 신문과 정당에 도저히 애정을 가질 수가 없어서다.

그때문에 조중동에서 후원(?)하고, 한나당에서 뽑아 올린 MB란 사람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한동안  정치적 발언을 삼가하며, 참고 또 참아왔다. 그 인내가 한계지점에 다다르고 있을 때 다행히도 정부는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어쩌면 그것 조차도 꼼수일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것이 꼼수로 드러난다면,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다만, 그들이 그동안 반골 기질을 애써 억누르며 참아온 나까지 광장정치로 내몰지 말아 주기만을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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