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MB 공부하세요"

뉴스야 뭐하니? 2008.06.09 11:59 Posted by 이재환

"이대통령 학습의지가 없다"
유시민 전 의원 한겨레21 인터뷰

이 대통령의 ‘학습 의지’를 지적했는데, 그렇다면 ‘학습 능력’은 있다고 보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의심스럽다. 이 대통령이 취임 직후 하루 차량 220대 지나가는 톨게이트를 찾아서 예산 낭비를 줄이라고 했는데, 그런 톨게이트는 국내에 없었다. 그런데 대통령이 얼마 뒤에 또 그런 말을 했다. 청와대에서 아무도 ‘대통령님,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그런 말씀은 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말하지 않았다는 거다. 물론 누군가 말했는데, 귀담아듣지 않았을 수도 있다. 참여정부에서는 나부터가 ‘대통령님, 안 됩니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다.

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건 뭔가.

=장관들 기능이 거의 죽어 있고 (청와대) 수석들이 책임은 안 지면서 뒤에서 움직여서 말도 안 되는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데, 대통령 자신이 메시아가 아니라는 사실, 자신보다는 정부 공무원들이 아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관계장관 회의에서 장관 세워놓고 쿡쿡 찔러서 아무거나 물어보고, 대답하지 못하면 사정없이 깨버리고 하면 그 다음부터는 해당 부처에서도 장관의 영이 안 선다. 그건 공무원 사회를 완전히 죽이는 거다. 장관도 실국장들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중앙인사위원회에서 만든 장관 리더십 매뉴얼에 나와 있다. 질책할 일이 있으면 따로 독대해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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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국회의원을 그다지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들어 두면 약이 될 만한 쓴소리를 곧잘한다. 유시민의 이야기를 잘 살펴 보면 그는 리더형이기 보다는 참모형에 가까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집권초부터 대대적인 국민저항에 부딪친 MB에게는 '예스맨' 보다는 유시민 같은 도발적인 참모가 필요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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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상황인식, 이유가 있었네

뉴스야 뭐하니? 2008.06.09 06:45 Posted by 이재환
한겨레21, 문화부 홍보지원국 교육 자료 입수

‘외롭고 가난한’ 네티즌 대응방안은 ‘세뇌와 조작’

“(인터넷) 게시판은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한풀이 공간.”
“멍청한 대중은 비판적 사유가 부족. 잘 꾸며서 재미있게 꼬드기면 바로 세뇌 가능.”
“어차피 몇 푼 주면 말 듣는 애들에게 왜 퍼주고 신경쓰는가.”

인터넷 ‘악플’이 아니다. 하지만 악플 수준의 현상 진단과 대책이 오간 이 자리는 이명박 정부가 5월 초 홍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집담회였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던 시점에 마련됐다.

문화부 홍보지원국 소속 공무원 12명이 참가한 이날 정책 커뮤니케이션 교육에는 68쪽짜리 ‘공공갈등과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역할’ 자료가 활용됐다. <한겨레21>이 입수한 해당 문건의 내용은 홍보담당 공무원 교육용이라고 보기에는 위험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우선 이 자료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을 언론의 선정주의 탓으로 돌린다. 정부 정책이나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은 채, 특히 방송이 감성적 선동의 온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중매체는 기본적으로 감성에 민감하다. 신문의 상대적 위축과 방송의 부상 속에서 <미디어오늘> 출신 방송쟁이가 <조선(일보)> 데스크만큼 괴롭힐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식한 놈이 편하게 방송하는 법이 대충 한 방향으로 몰아서 우기는 것이다. 신강균, 손석희, 김미화 등 대충 질러대서 뜨고 나면 그만이다.”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을 기본적으로 ‘저급 선동의 공간’이라고 정의한 뒤 젊은 층은 아무 생각도 없고 비판적 이성의 밑천도 바닥이라고 폄하한 대목도 문제다.

“이해찬 세대의 문제는 그야말로 아무 생각도 없고 원칙도 없다는 것이다. 학력이 떨어지니 직업전선에 더욱 급급하고, 하다 안 되면 언제든 허공에 주먹질할 것이다. 최루탄 3발이면 금방 엉엉 울 애들이지만 막상 헤게모니를 가진 집단이 부리기엔 아주 유리하다.”

황당한 대응방안도 나왔다. 핵심 키워드는 ‘세뇌’와 ‘조작’이다.

“다양해진 미디어를 꼼꼼하게 접하고 이해해야 한다. (인터넷) 게시판은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한풀이 공간이지만 정성스런 답변에 감동하기도 한다. 멍청한 대중은 비판적 사유가 부족하므로 몇 가지 기술을 걸면 의외로 쉽게 꼬드길 수 있다. 붉은 악마처럼 그럴듯한 감성적 레토릭과 애국적 장엄함을 섞으면 더욱 확실하다.”

이날 교육에서는 마지막으로 언론 대책과 관련해 “절대 표 안 나게 유학과 연수, 정보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주요 기자와 프로듀서, 작가, 행정직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소프트 매체에 대한 조용한 (취재) 아이템 제공과 지원도 효과적”이라고 끝맺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부 관계자는 <한겨레21>과의 통화에서 “해당 교육은 문화부 공식 행사가 아니라 홍보지원국 소속 12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부모임 같은 것”이라며 “(문제의) 교육 내용을 문화부가 그대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단지 여러 의견 가운데 하나로 참고하겠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한겨레21 입수 자료

기사 바로 가기

문화부 관계자가 단순한 참고자료라고 둘러 댔지만, 이게 참고 자체가 될 만한 내용일까.

어쨌든 이 자료를 보면, MB가 그동안 촛불 시위에 대해 어째서 '오해'한 것인지를 조금은 이해할 것도 같다. 아무튼 저런 생각을 한 분들은 개념부터 재탑재하고, 사물이나 현상을 있는 그대로, 옳바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훈련부터해야 할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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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원인 제공자가 끄세요

내멋대로 칼럼 2008.06.06 10:21 Posted by 이재환
장면 2] MB가 촛불을 끌수 있는 방법

하나. 쇠고기 협상 과정의 실책을 인정하고,  재협상 선언을 해야 한다.
- 그동안 너무나 많은 정책 오류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문제의 핵심을 회피하는 식의 단편적 대안으로는 사태 해결이 어렵다. 또 그동안 정부가 말을 자주 바꿔 온 전력도 있어 단순한 선언 수준으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정부의 '소나기 막기'식 대응 태도는 이미 시민들에게 '꼼수'로 읽혀 더이상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처음 촛불시위를 촉발한 고교생들의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 고등학생들의 주장에 답이 있다
-'0교시 수업받고, 점심은 미친소 먹고, 그러다 죽으면 대운하에 뿌려지고'
솔직히 고등학생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충격이었다. 그들은 아무것도 몰라서가 아니라, 이미 어느 정도 정치적 현안에 대해 알고 있고, 또 관심도 있었기 때문이다. MB는 대운하 포기 선언을 해 '미친소'로 날린 '신뢰'를 회복하고,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해 보인다. 고교생의 힘. 그것은 인터넷과 논술, 민주주의의 산물이다. 그 힘을 인정해야 한다. '몰라서, 오해라서' 따위의 변명은 더이상 안통한다. 그들이 언어를 상징적이면서도 쉽게 구사하는 것은 결코 '뭘 몰라서'가 아니다. 그들은 모든 사안에 대해 폭넓고 발전적인 접근을 한다. 그것을 통해 사안을 한마디로 압축해 널리 공유하는 것이다. 이것 보다 힘있는 여론 형성과정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셋. 청계천의 감상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
최근의 발언을 보면 대통령은 아직도 자신이 서울 시장인줄 아는 듯하다. 서울 시장 시절 그가 추진한 정책에 대한 평가들을 마치 온국민이 내린 평가로 판단하고 있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냉정히 말하면, 청계천은 원래 목적했던 '친환경적인 도심의 강'이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강물을 전기로 퍼다 나르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인 하천이라고 말할순 없기 때문이다. 임기내 완공이란 목표 탓에 공사를 서두른 나머지 곳곳에서 부실도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대운하는 다르다. 서울시의 정책이 아니라, 전국민이 관심을 갖는 국가적 정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청계천처럼 속전 속결로 일처리를 했다간 '소망정권(소로망한 정권)이 운하에 수장'되는 결과만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넷.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
임시방편이나 임기응변은 대선과정에서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볼 수있다. 그러나 막상 정권이 시작되면 상황은 다르다. 그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국민 반발이 심한 정책에 임시방편식의 땜질만 하고 있다. 때문에 최근 정권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이다.

다섯. 언로를 막을 수 있다고 보는가?
지상파 방송에 핵심인사 몇명 심고, 각종 개인정보 정책으로 인터넷을 통제하고, 포털 메인뉴스를 장악한다고 언로가 완전히 막히진 않는다. 물론 부정적인 여론의 확산 속도는 일시적으로 늦출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말그대로 일시적으로만 가능하다. 각종 현안에 대한 정보는 포털이나 일부 언론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우회해서 접하면된다. 그리고 그안에서의 공감이나 '소통'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런 기능들을 모두 차단할 수 있다고 보는가?. 단언컨데 그것은 허황된 꿈일 뿐이다. 혹시라도 그런 꿈을 꾸신다면 미리 포기하시는 것이 좋다.
[링크] 한겨레21에 딱걸린 MB 정부의 언론통제 꼼수

여섯. 엘리트 주의는 권위주의의 산물이다
요즘은 모든 사안에 대해 개인 하나가 완벽한 해답이나, 결론을 가질 수 있는 세상이 아니다. 누리꾼들은 이미 수년전부터 상호 보완 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타인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새로운 지성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러나 정부나 지성인을 가장한 권력자들은 권위주의적 사고에 함몰돼 아직도 꽉 막혀 있다. 그러니 소통이 될리가 없다.

더구나 일부 지성은 이미 권력이나 기득권 그리고 조직 앞에 아무런 저항없이 투항한 상태다. 서울대를 나와 법관까지 지낸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지난해 BBK 관련 동영상에 대해 '주어가 빠졌다'는 발언으로 사태를 무마하려다, 누리꾼들로부터 '주어 경원', '내가 경원'이란 놀림을 받았다. 물론 이것은 한나당이란 조직과 대선후보를 방어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변명은 궁색하기 짝이없는 것이었다.

우리시대 지성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들이 돈과 권력 앞에 '지성인의 길'을 포기한 사이 사회가 진보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신들의 기득권 보호를 위해 임기응변에만 골몰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그들은 이미 지성인이 아닌 '꼰대'에 불과한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일부 '지성'들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며, 임기응변으로 일관하고 있을 때 네티즌들은 정보를 교류하고, 생각을 나누며 발전하고 있다.

장면1] 촛불은 원인제공자가 끄세요
MBC 100분 토론, 임헌조씨 발언
뉴라이트전국연합, 말실수로 '자폭'

정치적인 글은 자제하고 싶었는데, 요즘 자주 쓰게 되는 군요.

6일 새벽 MBC 100분 토론에서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임헌조 사무처장은 "촛불로 자기집을 태울 수는 없다"며 촛불집회를 이제 그만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예, 저도 그 말씀에 일정부분 공감합니다. 애국자는 아니지만, 저도 시국이 불안하게 느껴지긴 마찬가지 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촛불을 누가 끌 것이냐에 대해선 뉴라이트의 입장에 동의 하기가 어렵습니다. 촛불은 그것을 들어 올린 시민들이 꺼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촛불을 들 수 밖에 없게 한 장본인(MB)이 직접 끄셔야 합니다. 물론 그 방법으로 물대포는 절대 아니어야 하며, 몽둥이도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촛불들이 납득할만한 대책을 내놓고, 반서민적 정책들을 철저히 재검토하고, 그들이 더이상 촛불을 켤 명분을 갖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마무리 해야 합니다. 그러면 촛불은 자연스럽게 꺼질 겁니다.

[짜투리 뉴스]
이날 임헌조씨는 '미국의 맥도널드 햄버거는 30개월 이상 소의 내장까지 사용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무리를 빚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맥도널드 측은 '임헌조씨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며 긴급해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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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는 촛불을 이길 수 없다

내멋대로 칼럼 2008.06.04 00:07 Posted by 이재환

'제네들, 저러다 말겠지.'

아마도 정부는 이 정도 수준의 생각으로 촛불을 얕잡아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어쩌나?. 정부가 아무리 물대포를 쏘고 공권력을 동원해 엄포를 놓아도 촛불은 결코 지치거나 패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들은 정부와는 '노는 방식'에서부터 다르다. "미친소 너나 먹어!"라는 경쾌한 문장에서부터 정부는 이미 촛불시위대에 졌다. 그들의 의사 표현 방식은 이처럼 단순 명쾌하다. 미국 쇠고기가 그렇게 좋으면 '너나 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부가 과학이 어쩌네 저쩌네 하며 떠는 것 보다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거기엔 웃음과 해학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MB가 생각하는 '잃어 버린 10년'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자유와 평화,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소통방식이 만들어낸 차세대 한국인들인 것이다.

그들의 눈에 MB는 이미 과거이자 꼰대일 뿐이다. 어느날 갑지기 꼰대 하나가 나타나 그들에게 영어 몰입교육이내 뭐내 하며 '과거로의 회귀'를 권했다. 거기다 '급식으로 미친소 먹고, 대운하에 빠져 죽으라'니 꼭지가 돌만도 하다. 그래서 그들은 촛불을 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촛불은 본의 아니게 MB 보다는 훨씬 덜 꼰대화된 세대들까지도 감동시켰다. 그래서 '예비 꼰대'들은 촛불소녀들의 뒤를 이어, 광화문으로 청계천으로 달려갔다. 아래로부터의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역사는 아마도 이 사건을 '1차 디지털 혁명'이라고 기록할 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싸움의 기술에 있어도 정부 보다는 한수 위에 있다. 억압된 감정이나 분노를 푸는 방식은 물론 소통의 방식도 다르다. 마이크를 잡고 해산 명령을 내리는 경찰에게 "노래해"를 연발하고, 물대포를 쏘아대는 공권력 앞에 우의를 입고 나가, "쏴라, 쏴라~"를 외치기도 한다. 사정이 이런대도 정부는 최근 경대응으로 일관해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쏘고, 소화기를 분사하며 엄포를 놓는다. 그러면 그럴수록 시위대만 늘어날 뿐이다.

이쯤에서 MB는 자문해 봐야 한다. 아날로그적인 사고 패턴으로 디지털 세대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소통의 방식이 쌍방향이 아닌 설득을 가장한 '명령 하달식'은 아닌지를 말이다.

거듭 말하지만 그들은 누가 동원해서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간 것이 아니다.  더구나 그들은 이미 시위를 축제와 문화 해학으로까지 발전 시키며 장기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는 그들과 싸우면 싸울 수록 불리해 지는 것은 오히려 정부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외에도 그들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하나 더 있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정부의 말바꾸기나, 신뢰감 떨어지는 정책보다는 그들의 행동이나 말이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란 점이다. 재미와 감동은 사람을 모이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설득의 힘까지 갖추고 있다.

정책하나 가지고도 이리 저리 말을 바꾸며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꼰대 정부'가 3개월이 지나도록 못한 일을 그들은 단 며칠 만에 해냈다. 시청에 나가 있는 사람들의 숫자를 세어 보라, 내 말이 틀린지.

물론 꼼수를 부려 이 순간을 모면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그런 정치방식에는 감동이 없다. 따라서 사람이 모일리도 없다. 민중 없는 정치는 결국 몰락할 수밖에 없다. 만약 내가 MB라면 차라리 촛불에게 백기를 들겠다. 그것은 결코 모양 빠지는 일이거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미국과의 재협상이 어려운가. 그렇다면, 최소한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착오와 실수를 인정하고 그것을 국민 앞에 사과하면 된다. 그렇다면 단순히 사과만 하고 끝내면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는 것일까. 물론 아닐 것이다. 일본과 대만의 협상결과를 보고, 그 틈을 노려 반드시 재협상을 하겠다고 국민을 설득하면 된다. 그리고 실제로 그 때가되면 재협상을 시도해 국민이 흡족해 할만한 결과를 내면 된다. 그것이 바로 소통의 방식이자 감동의 정치이다. (물론 이 방법도 이미 늦은 듯 보인다.)

그러나 '꼰대 MB'는 촛불 뒤로 숨어 버렸다. 국민이 발끈하면 잠시 뒤로 숨어 있다가 다시 나와 딴소리를 한게 벌써 여러번이다. 바로 그런 태도 때문에 촛불 시위의 피켓에 'MB OUT'이란 문구까지 등장한 것이다.

그래서 일까. 서른살 중반의 '예비 꼰대'인 필자의 눈에도 MB는 무척 위태로워 보인다. 고집을 부리며 이길 수 없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MB는 그들을 설득하기에 앞서 그들에게 지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같다.
<오마이뉴스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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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제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전처럼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일까.

촛불에 밀린 MB, 대운하 보류? <프레시안>
민심소나기 피하자 '시간벌기'  <한겨레>

그러나 이제 더이상 정부의 꼼수는 통하지 않을 듯 싶다. 경찰이 '비폭력'을 외치는 촛불시위대에게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지면서 민심도 흉흉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이전처럼 국민 반발이 예상되는 정책을 놓고 또다시 '하네 마네'하며 오락가락 한다면 기존의 촛불시위가 반정부 투쟁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인 듯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찰이 무방비 상태의 여대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도 느꼈다. 바로 그 때문에 촛불을 지지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부가 또다시 꼼수를 부린다면, 이번에는 나도 촛불을 들고 청계 광장이든, 광화문이든 닥치는 대로 달려갈 생각이다.

나처럼 태생적으로 반골인 사람들이 있다. 때문에 나는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조중동을 읽지 않는다. 또 여간해선 한나당이란 이름을 거론하지도 않는다. 대한민국 1%를 위한 신문과 정당에 도저히 애정을 가질 수가 없어서다.

그때문에 조중동에서 후원(?)하고, 한나당에서 뽑아 올린 MB란 사람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한동안  정치적 발언을 삼가하며, 참고 또 참아왔다. 그 인내가 한계지점에 다다르고 있을 때 다행히도 정부는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어쩌면 그것 조차도 꼼수일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것이 꼼수로 드러난다면,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다만, 그들이 그동안 반골 기질을 애써 억누르며 참아온 나까지 광장정치로 내몰지 말아 주기만을 진심으로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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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이이 아니라 마치 3년은 지난 듯싶다.'
 
MB 집권 100일.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백일에 대해 사자성어로 정리해 본다면, 아마도 견강부회 묵묵부답 안하무인 사면초가 정도가 될 듯 싶다.

1. 견강부회 (會)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함'이다. 안전성을 100% 담보하지 못하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정부는 안전하다는 주장만을 되풀이 했다. 그 결과 대대적인 국민저항운동으로까지 번진 '촛불 집회'를 촉발 시켰다. 또 정부는 대운하 문제만을 가지고도 벌써 여러 차례 말을 바꾸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한 상태이다.

2. 묵묵부답 (
答) 수많은 전문가들이나 네티즌들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의견을 제시하더라도 정부는 시종일관 묵묵부답이었다. 오죽하면 '쇠귀에 경읽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일까. 정부의 이런 태도는 국민들에게 답답함과 분노를 느끼게 했다. 촛불 문화제에 'MB OUT'이란 피켓이 나온 배경도 결국 정부의 그런 태도와 무관하지 않다.
 
3. 안하무인 ()
이것은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방자하고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신여김'이란 뜻이다. 물론 이 사자성어는 '국민을 섬기겠다'고 밝힌 정부의 입장에선 다소 억울한 표현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취임 백일 동안 대통령의 거듭된 실책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나 고위공직자 혹은 장관 중 그 어느 누구도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 한번 제대로 날리지 못했다. 이것은 국민들에게 '이 나라에 국민은 없고, 오로지 대통령 한사람만 있는 것'처럼 느끼도록 만들었다. 정부의 장관이라면 혹시 몰라도, 최소한 국민은 'MB 주식회사'의 사원이 아니다.

4. 사면초가 (四面楚歌) 100일 동안 국민과 MB는 제대로된 소통을 한 적이 없다. 그 결과 MB 정부는 국민의 신뢰에서 멀어졌다. 그것이 시스템의 문제인지, 대통령의 스타일 탓인지는 더이상 중요치 않아 보인다. 이미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붕괴 상태이기 때문이다. 무너진 신뢰를 원상 회복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MB의 100일'을 사자성어로 최종 정리하면 '사면초가'로 압축할 수 있다.

잃어버린 10년과 잃어버린 100일 <경향신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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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시위자들의 핵심은 다양성이다.

누군가는 단순히 '미친소가 먹기 싫어' 거리로 나왔고, 또다른 누군가는 '미친소와 대운하'를 반대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다. 여기서 공기업 민영화 문제나 교육문제 등은 옵션 사항이다.

그러나 이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한다. 물론 사전에 인터넷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경우도 있지만, 개중에는 '미친소 반대'만을 위해 나왔다가 또다른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뒤 집으로 돌아가 인터넷으로, 자신이 미쳐 관심을 갖지 못한 사안에 대해서도 체크 하게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이들이 내린 최종 결론이 바로 'MB OUT'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는 물론이고, 공기업 민영화나 대운하 문제 등 앞으로 MB와 '대치'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의 입장에서 그것을 '한큐'에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탄핵'(OUT)이다.

실제로 정부의 모든 정책에 일일이 대항하며 촛불을 밝히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때문에 이왕에 촛불을 밝힐 바에야 그가 '아웃'되는 순간까지 지속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민심은 무서운 속도로 MB를 향해 조여가고 있다. 이번 사태를 단순히 '쇠고기 문제'로만 국한해 풀어갈 수 없는 이유도 바로 그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그것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정부는 다소 느긋해 보이기까지 한다. <뉴시스>에 따르면 정부 일각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 들지 않겠나'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이 '분노'에 비하면 너무나도 태평스러운 반응이다.

그러나 정부당국은 최근 경찰에 연행됐다 풀려난 진중권 교수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나를 잡아가도 대한민국에 국민은 얼마든지 있다".  이 말을 곱씹어 본다면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식의 '한가한 생각'을 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설상가상으로, 언론에 따르면 MB는 인터넷에 서툴다고 한다. 오늘도 인터넷에는 MB를 향한 수많은 조언이나 질타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MB가 묵묵부답인 것을 보면, 언론의 그런 보도가 사실인 모양이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는 '소통'을 위해서라도 유권자들은 필히 후보가 인터넷 능력이 뛰어난지부터 점검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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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집인 사람일 수록 좀처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오히려 자신이 저지른 잘못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는 속성까지 보인다. 최근 중국에 다녀온 MB는 보좌관들에게 "(촛불은) 누구돈으로 샀고, 배후는 누구냐"라며 호통을 쳤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는 절대로 국민과 소통을 할 수가 없다.

MB의 문제는 외부가 아닌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MB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당선직후 MB는 "이제부터 서서히 이명박 효과가 나올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런데, 불행히도 그에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해초부터 국제 유가는 사상최대로 치솟았고 덩달아 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물론 이것은 MB의 탓이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바로 그 다음부터 이어진 실책들이었다. 마치 점령군처럼 기고만장한 태도로 임했던 인수위가 그 시발점이었다. 뒤이어 MB 정부는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란 꼬리표를 붙였다.

급기야 '미친소 파문'이 터지면서 MB는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MB도 촛불 시위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촛불 시위대 그들은 누구인가

하지만 그것이 '배후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한다면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 오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 배후는 다름 아닌 성난 민심이기 때문이다. 촛불시위에는 단순히 '광우병 쇠고기' 를 반대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촛불을 들고 나온 고교생들이 그랬고,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나온 주부들이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에는 또다른 부류의 사람들도 있다. 이 부류는 미국산 쇠고기에도 반대하지만, 쇠고기 협상 과정 자체에도 분노했을 것이다. 이번 협상은 누가 보더라도 졸속이었고, 부실 투성이였다. 그때문에 MB는 국민앞에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그들이 MB에게 원한 것은 단순한 사과가 아닌 재협상이었다.

그러나 끝내 약간의 수정을 거친 '고시'가 강행되면서 시위는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이때부터 촛불시위에는 '광우병 반대'의 수준을 넘은  'MB OUT'이란 피켓까지 대거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들은 '협상하나도 제대로 못하는 아마추어 정부를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MB가 배후로 지목하고 싶어하는 이른바 '좌파 세력'들까지도 재결집하고 있다. 더구나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세력, 즉 노무현을 지지했다가 그에게 실망해 일시적으로 정치에 무관심해진 30-40대 까지도 촛불의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단순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MB 정부의 대운하 정책이나, 각종 정책들에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인 것이다.

촛불시위에는 이처럼 다양한 이념이나 가치를 지진 사람들이 모여있다. 누가 누구에게 '지시'를 내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들에겐 '공공의 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MB, 대통령인 것이다. 공공의 적을 향해 똘똘 뭉친 민중은 어느 누구도 쉽게 통제하기가 어렵다. 물론 공권력으로 이들을 일시적으로나마 탄합할 수 있을런 지는 모르겠다.

대운하 포기하고, 당분간 자중해야

그러나 MB가 지금처럼 한반도 대운하와 같은 제2의 '미친소 파문'을 불러올 정책을 고집한다면, 이정부는 집권기 내내 시위대를 진압하는데 국력을 소진해야 할 것이다. 상황이 이런대도 정부는 여전히 대운하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쯤에서 MB는 전임 노무현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문제로 정치적 시험대(탄핵)에 올랐다. 그것은 민중의 뜻이 아닌 정치인들, 즉 한나라당과 구민주당 세력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위기의 노무현은 국민투표를 통해 소생했다. MB는 이것조차도 '배후'가 있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하는가.

또, 탄핵에서 노무현을 구했던 민중들이 이번에는 오히려 반대로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촛불을 켜고 있다. 그동안 숨겨왔던 MB에 대한 다양한 분노가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대운하 문제까지 가미되면  그것이 바로 노무현의 '행정수도 이전'에 버금가는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MB는 알아야 한다.  
 
더구나 최근 공권력은 촛불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물대포까지 발사하며 부상을 입혔다. (1일 현재 시민들의 부상 정도도 아직 다 확인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기사 링크 )

사태가 이쯤되면, 단순히 장관 몇명을 교체한다고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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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사람인? 칼럼인!

시사IN 독자IN! 2008.05.29 23:58 Posted by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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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독자는 당연히 기사를 읽는다.

그런데, 내 경우엔 기사외에도 즐겨 찾는 것이 있다. 시사저널 시절엔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씨의 칼럼과 소설가 고종석씨의 글을 즐겨 읽었다. 물론 '편집장의 편지'는 지금이나 그때나 별미처럼 읽는다.

지난해 말 시사저널 기자들은 우여곡절 끝에 회사와 결별하고 본격적인 '시사인'의 시대를 열었다. 그 시대와 함께 새롭게 나타난 칼럼 리스트가 있다. 바로 에세이스트 김현진이다. 물론 지극히 편파적이고, 주관적인 견해일 수 있지만 요즘은 에세이스트 김현진씨의 글이 고종석님이나 정혜신님의 글을 대신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시사 IN 김현진 님의 글>
그래도 우리는 MB와 대화해야 한다

최근 본 김현진 님의 글은 때까 때이니 만큼 주제 역시 2MB에 대한 것이었다. 출범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이명박 정부가 답답해 보인 것은 단순한 소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정부가 국민과 소통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정책을 발표하고나서 그것이 문제가 된다 싶으면  '그건 오해다', '국민이 잘 몰라서 그렇다 ', '뜻이 잘못 전달됐다'라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는게 고작이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현진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 나눌 수 있는 정상적인 대화의 틀에 진입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백번 천번 공감이 가는 말이다. 얼마전까지도 우리 사회에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란 말이 구호처럼 쓰인 적이 있다. 내가 보기에 이말은 취임 3개월 만에 민심으로부터 멀어진 2MB 정부가 늘 염두에 두어야 할 말인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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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말

김현진씨 글 잘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래도록 시사인의 '칼럼인'으로 남아 좋은 글을 써 주시길 독자로써 부탁드립니다.

아참, 요즘 시사인에 노순동 기자의 이름이 안보이더군요. 회사를 관두신 것인지, 아니면 휴직중이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빼어난 글솜씨로 확실한 주제의식을 가진 기사를 많이 쓰셔서 배울게 많았는데, 안보이시니 독자된 입장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고>
시사인 김현진 에세이스트 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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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시위의 '배후'는 누구?

뉴스야 뭐하니? 2008.05.29 00:24 Posted by 이재환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것 같은데, 정부는 아직도 촛불시위의 배후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경찰은 촛불시위에 대해 연일 '강경대응'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촛불시위를 강경으로 진압하면, 그동안 시위를 방관해오던 선량한 다른 시민들까지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정말 모르고 있는 것일까.

경찰의 강경 대응 분위기에 맞서 한겨레 신문은 사설을 통해 '시위의 배후는 국민의 소리에 귀막은 정부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한겨레 사설 '시위의 배후는 국민의 소리에 귀막은 정부다'

일각에선 기존의 언론사 뉴스를 받아 대량으로 유통시키던 네이버나 다음이 '친정부적인 뉴스'를 메인면에 배치했다며 '포털이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보수 언론인 조중동뿐아니라, 포털까지 친정부적인 성향의 기사가 모이고 채집되면서 국민은 국민대로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할 창구를 잃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나마 한겨레, 경향과 같은 종이 신문과 프레시안이나 오마이뉴스와 같은 인터넷 언론들이 근근히 민중의 소리를 전달 할뿐 나머지 언론들은 시위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기사>

촛불집회, 386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촛불집회의 진화, 시가전 그리고 민주주의

도로 나섰다고 공안 검찰 부활하나

농림부 공무원도 "쇠고기협상 졸속, 굴욕적"

그래서일까. 촛불 집회는 좀처럼 진정 국면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정부는 성난 민심을 수습할 묘안도 찾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

정부가 태도를 전향해 국민의 소리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일 외에는 달리 선택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시위에 대한 강경대응이나 선포하며 성난 민심을 더욱 자극하는 것은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악수에 불과할 수 있다.

진정으로 '소통'을 원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다. 이는 결코 '두들겨 패서 잡을 수 있는 민심'이 아니란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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