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젊은 기자들, 잠에서 깨나?

뉴스야 뭐하니? 2008.12.30 16:16 Posted by 이재환
KBS 젊은 기자들 파업 지지 선언
[데일리서프] ‘독야청청’ 언론사 총파업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던 KBS 기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KBS의 평기자(28기 이하·2002년 이후 입사) 104명이 30일 실명을 걸고 전국언론노동조합 총파업에 KBS 노조가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2002년 이후 KBS에 입사한 평기자 104명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방송계의 투쟁을 앞장서 이끌었다던 지난 투쟁은 이제 말 그대로 무용담이 돼버린 것인가”라며 “동참을 위한 모색도, 연대를 위한 준비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버렸다, ‘KBS 동지들을 믿는다’는 여의도 공원에서의 함성이 가슴을 후벼 파는 이유다”고 현재 KBS 상황을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하지만 우리는 KBS의 동료, 선후배들을 믿는다”면서 “일일이 열거할 수도 없는 ‘재벌 방송’, ‘조중동 방송’의 폐해는 KBS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들끓는 반대 여론에 아랑곳 않는 정부 여당에 대한 분노는 너나 없을 것이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바로가기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MBC에 이어 CBS와 EBS까지 총파업에 참여하며, 한나라당이 발의한 방송관련 법안을 총력저지하고 나섰다.

행여 단순한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질 수도 있는 이번 방송사 '연대투쟁'에 언론노조에서 탈퇴한 KBS 기자들이 나선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심장한 일로 보인다. KBS는 지난 10년간 '신뢰도 1위 영향력 1위'라는 명예를 얻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KBS 정연주 전사장을 강제해임했다. 또 KBS노조는 언론 노조에서 탈퇴하며 잡음을 냈다. 그때문일까. 최근 신뢰도와 영향력 1위라는 KBS의 입지에도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이런 시점에서 KBS 젊은 기자들이 나선 다는 것은, 그래도 아직은 KBS가 '죽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이기도 하다.  

방송의 공영성은 국가나 정부(혹은 정권)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그동안 그것을 뿌리체 흔들기에 빠쁜 모습만 보였다. 방송의 공영성은 일차적으로는 방송국 구성원 스스로 지켜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국민의 호응을 얻었을 때 막강한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오늘 '파업지지'를 선언한 KBS의 젊은 기자들의 모습을 보며, 아직은 KBS에 대한 희망을 완전히 접을 단계가 아님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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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원행동, 무더기 보복인사

뉴스야 뭐하니? 2008.09.18 17:17 Posted by 이재환

한겨레신문
KBS, ‘낙하산 반대’ 사원행동 무더기 ‘보복’인사

한국방송이 이병순 사장에 반대해 온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케이비에스(KBS) 사원행동’ 소속 사원들과 사회비판 뉴스와 프로그램을 제작해 온 탐사보도 및 시사보도팀원들에 대해 무더기로 보복성 표적인사를 단행했다. 한국방송 안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한밤의 대학살’, ‘30년 만의 최악의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방송은 17일 밤 10시께 사내 게시판을 통해 팀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전체 95명 중 사원행동 소속 47명을 한직 또는 지방으로 전보 조처했다. 이 가운데 양승동 사원행동 공동대표는 스페셜팀에서 심의실로 전보됐고, 사원행동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한 이아무개 피디와 현아무개 피디는 비제작 부서인 연수팀(수원센터)과 시청자센터로 각각 발령났다. 또 한국방송 앞 촛불집회 사회를 맡았던 최아무개 피디는 부산방송총국으로 인사 조처됐고, 사원행동에 참여했던 기술본부 소속 사원 6명은 모두 전북 김제와 경기 여주 등 지방 송신소와 중계소로 전보됐다. 특히 방송기술연구소에 특채로 입사해 사원행동 활동에 참여했던 한 연구원은 고유 업무와 전혀 무관한 지방 중계소로 발령났다. 기사전문보기


어쩌면 '한밤의 대학살'이란 표현이 거칠어 보이긴 해도 일견 타당해 보인다. 겨우 정권 하나 바뀐것 뿐인데, 보복 정치의 서막이 오른 것처럼 보이니 말이다.

모쪼록 KBS 사원행동이 '어둠의 시대'를 의연하게 버티며 이겨내 주길 바랄 뿐이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어느 신부님의 말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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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평기자가 뿔났다

뉴스야 뭐하니? 2008.09.03 18:51 Posted by 이재환
경향신문
KBS평기자 “이병순 사장은 MB정권의 독(毒)과실일 뿐”

‘방송의 날’인 3일 KBS 소장파 기자들이 이명박 정권의 KBS 장악음모를 규탄하고 공영방송 정상화 쟁취를 위한 투쟁 의지를 불태웠다.

10년차 이내의 평기자 50여명은 이날 낮 12시 여의도 KBS본관 시청자광장에서 ‘방송독립 쟁취와 이사회 해체’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연주 전 사장의 해임과 이병순 신임 사장 임명 등 최근 KBS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젊은 평기자들의 불만이 결국 폭발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근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 논란이 사회적 이슈로 크게 부각되면서 30~40여명의 취재진들이 모여들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소장파 기자들은 회견에 앞서 비장한 표정으로 "MB정권 언론장악 온몸으로 거부한다" "방송장악 시도하는 MB정권 각오하라" "관제사장 왠말이냐, 이 사장은 자진 사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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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평기자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그럴만도 하다.

이명박 정권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맞춰 잔여 임기가 남아 있던 KBS 정연주 사장을 강제 해임했다. 그리고 폐막식 무렵에는 이병순씨를 새 사장으로 앉혔다. 물론 그 과정에서 기존의 KBS 사장선임 절차와 원칙이 철저히 무너진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무원칙의 원칙인가.  하기사 이 정부가 지금까지 초지일관해 온 것이 바로 그것이다.  원칙없이 기존의 것을 무작정 부정했고, 원칙없는 인사를 감행 했으며, 원칙없는 국정 운영으로 혼란을 빚었다.  물론 이명박 정부의 무원칙 행보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것처럼 보인다.

부디 이명박 시대를 무사히 견디고 버텨야할 이땅의 민초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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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문
5년전 서동구씨 선임에 “공영방송 유린” 격렬 비난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고문이었던 서동구씨의 <한국방송> 사장 선임을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라고 맹비난하던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의 방송특보 출신인 구본홍씨의 <와이티엔> 사장 임명을 놓고선 “전문성을 살린 인사”라고 감싸고 있다.

한나라당은 2003년 한국방송 사장에 서동구씨가 임명되자 “공영방송을 유린해 어용방송으로 만들기 위한 폭거”라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박종희 당시 대변인은 3월22일 “대통령의 측근이 한국방송 사장에 임명된다면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것이 분명하다. 언론 길들이기와 방송 장악을 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김영일 당시 사무총장은 3월26일 “방송을 정권의 홍위병으로 삼아 포퓰리즘 정치를 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반민주적·시대착오적 폭거”라고까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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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구본홍 사장임명이 전문성 살린 인사라고?

한나라당의 특징은 '원칙'이 없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상황에 따라 말바꾸기는 아주 당연한 것이다. 그것은 창피한 일도 아닐뿐더러, 부도덕한 일도 아니다. 한나라당의 기준이나 눈높이에서 보면 그렇다는 얘기다.

만약 그들이 부끄러움이란 것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말하거나 행동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 따라서 지금 그들이 한 행동은 가까운 미래에 그들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확률이 높다.

그때가서 그들이 또 어떤 주장이나 논리를 펼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공영방송과 국영방송의 차이도 모르는 이명박 정권

언론관 만큼은 청와대도 한나라당 못지 않아 보인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에 대한 인식은 공영방송과 국영방송의 차이 조차도 알지 못하는 수준이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최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공영방송 KBS를 "정부의 산하기관"이라고 규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이 정부가 촛불 앞에서 그토록 '오만'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2002년 통합 방송법에 따라 정부는 KBS의 논조나 편성권에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KBS는 국영방송이 아니라 엄연한 공영방송인 것이다.

아래는 한겨레신문의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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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기사>
박재완 해명도 '궤변' -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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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10만 이상이 모인 촛불집회에서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사고가 불과 몇백이 모인 관변단체에서는 수시로 터진다. 도대체 뭐가 문제 일까.

일부 언론과 보수진영은 최근 "촛불집회가 폭력으로 변질되었다"며 걱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촛불집회의 기간이나 참가자의 규모로 볼 때, 그만큼 평화적인 시위도 드물다는 것이 중론이다.

촛불에 대해서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문제를 삼던 보수진영은 관변단체들의 '폭력'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 그나마 보수진영의 '박사모'가 이를 지적하고 있을 뿐이다.  

보수단체들, KBS 앞 1인시위 여성 각목 폭행
뷰스앤뉴스 최병성 기자

보수단체 회원 수십여명이 23일 여의도 KBS 앞에서 '공영방송 사수' 1인 시위를 벌이던 50대 여성을 각목으로 폭행하고 집단구타하는 일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광우병대책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포탈사이트 다음 '아고라' 회원인 박모(50)씨가 1인시위를 벌이던 중 수십여명의 남성들이 박씨를 둘러싼 채 각목으로 때리는 등 집단구타를 가했다.

박씨는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허리와 목 등을 크게 다쳐 인근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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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에 대해 보수진영의 박사모는 이들 보수단체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박사모는 23일 성명을 통해 최근의 '보수 폭력 사태'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사모 "폭력 휘두르는 뉴라이트는 ' 뉴 수구보수'"
뷰스앤뉴스 김동현 기자

박근혜 지지모임인 박사모는 23일 성명을 통해 최근 일련의 보수집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뉴라이트를 '뉴 수구보수'라고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뉴라이트가 전 국민의 80% 가 지지하는 쇠고기 촛불 집회의 반대 편에 서서 전통적인 올드라이트(수구 보수)와 함께 국민을 상대로 한 맞불 집회를 함으로써 스스로에게 사망을 선고하고 국민들로부터 궤멸을 자청하고 있다"며 "뉴라이트 지도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어용 단체로 전락한 것까지는 봐 주겠는데, 먹물 깨나 먹은 지도부가 있다는 단체가 하는 짓이 어찌 이리 돌대가리 같은 짓인가"라며 원색적으로 뉴라이트를 비난했다.

정 회장은 이어 "좌파들의 폭력은 욕하면서 뉴라이트의 폭력 시위는 또 뭐라고 설명할 거냐"며 최근 KBS-MBC 규탄시위때 폭력행위를 질타한 뒤, "아무리 급해도 전략은 그렇게 수립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에게 먹힐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해야지 국민에게 손가락질 받을 전략을 뭐 때문에 수립하고 집행하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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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아전인수식 보도

이와 관련 조선일보의 보도태도는 점입가경이다.

조선일보는 이번 사태의 전개 과정을 생략하고, 일부 촛불시위자들의 폭력성만을 부각해 보도하고 있다. 그들이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폭언'을 한 것은 바로 위와 같은 일련의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보수단체의 'kbs 앞 여성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작게 보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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