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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뭐하니?

진중권 독설 '기는 만수위에 뛰는 백수'

데일리서프라이즈
진중권의 미네르바 촌평 '기는 만수위에 뛰는 백수'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미네르바 체포와 관련해 9일 “앞으로 정부 여당에 입만 벙긋거렸다가는 긴급체포될 각오를 해야 한다”며 “완전 전체주의 경찰국가”라고 맹비난했다. 진 교수는 현재 상황에 대해 “기는 만수 위에 뛰는 백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진 교수는 이날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올린 “기는 만수 위에 뛰는 백수”란 제목의 글에서 “인터넷에 올린 글들을 모아 뜯어보면, 그 중에서 몇 가지 크고 작은 실수들을 발견할 수 있겠지요, 그것만으로도 ‘긴급체포’되고, 구속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사전문보기

지난 8일 이른바 인터넷상의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는 미네르바가 검찰에 검거됐다.

이를두고 인터넷에서는 그가 진짜 미네르바가 맞는지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 그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50대 경제 전문가가 아닌 '30대 백수'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중권이 빼든 독설은 단연 압권이다. 데일리서플라이즈에 따르면 진중권은  “만수(강만수 장관)보다 더 정확한 예측으로 인기를 끌었던 미네르바가 30대의 백수라고 한다”며 “검찰의 발표를 믿는다면, 어느 30대 백수의 경제 예측이 한나라의 경제수장보다 더 정확했다는 얘기가 된다”고 밝혔다.  

진중권 교수의 말마따나 8일 검거된 미네르바가 '진짜'가 맞다면 오히려 타격은 정부 쪽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일개 백수보다도 경제예측력이 떨어지는 정부'라는 비난 만큼은 피할 수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관련 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 "미네르바 오마뉴스 경제부기자로 특채하겠다?"

이 글을 포스팅하고 나서 보니,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이런 글을 올렸더군요. 선배 기자로서의 애정어린 조언도 담겨 있네요. 상단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오연호 기자의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손석춘 "미네르바 '전문대- 백수'여서 더 훌륭하다"

칼럼니스트 손석춘씨도 좋은 글을 남겨 주셨군요. 이글도 당연히 링크 대상입니다. 미네르바가 백수란 점은 보수언론에겐 단지 가십과 공경의 대상이겠지만, 최소한 양식있는 언론인에겐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는 점을 새삼 상기 시키는 글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