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서프라이즈
김용갑 "좌파정권에서 롯데 허용했다면 난리 났을 것"
'원조보수'를 자처하는 김용갑 한나라당 상임고문은 13일 "보수 정권인 MB정권이 들어와서 우리의 안보 문제가 외면 당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실상 아이러니하다"고 한탄했다.
김 고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만일 좌파정권에서 지금처럼 활주로를 3도 틀어서 허용해주겠다고 했다면 보수단체에서 반대 집회를 하고 난리가 났겠죠 서명운동도 하고...."라면서 "이게 보수에서 이뤄진 이명박 정부가 이렇게 하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참 곤혹스럽다"고 거듭 개탄했다.
김 고문은 또 "그렇다고 안보문제에 문제가 있는 것을 그냥 방관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반대할 것은 반대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최소한 과연 우리 서울 공항등 이런 문제들이 안보에 지장이 없는지 군 원로들의 의견이나 좀 청취해 주었으면 한다. 저희들 입장에서는 참 아주 곤혹스럽고 걱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국회에서도 이 안보를 최우선시하던 한나라당도 청와대 눈치를 보다 보니까 제 목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야당도 최소한의 기능적인 반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사전문
김용갑 "좌파정권에서 롯데 허용했다면 난리 났을 것"
'원조보수'를 자처하는 김용갑 한나라당 상임고문은 13일 "보수 정권인 MB정권이 들어와서 우리의 안보 문제가 외면 당하고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실상 아이러니하다"고 한탄했다.
김 고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만일 좌파정권에서 지금처럼 활주로를 3도 틀어서 허용해주겠다고 했다면 보수단체에서 반대 집회를 하고 난리가 났겠죠 서명운동도 하고...."라면서 "이게 보수에서 이뤄진 이명박 정부가 이렇게 하니까 이러지도 못하고 참 곤혹스럽다"고 거듭 개탄했다.
김 고문은 또 "그렇다고 안보문제에 문제가 있는 것을 그냥 방관하고만 있을 수는 없다"면서 "반대할 것은 반대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최소한 과연 우리 서울 공항등 이런 문제들이 안보에 지장이 없는지 군 원로들의 의견이나 좀 청취해 주었으면 한다. 저희들 입장에서는 참 아주 곤혹스럽고 걱정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국회에서도 이 안보를 최우선시하던 한나라당도 청와대 눈치를 보다 보니까 제 목소리를 내지도 못하고, 야당도 최소한의 기능적인 반대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사전문
모르긴 몰라도 보수주의자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국방문제일 것이다.
원조 보수격인 김용갑 고문의 지적처럼, 일부 보수를 자처하는 집단들은 노무현 정권에서 공군기지 문제를 이런 식으로 다뤘다면 아마도 '난리'가 났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벌써 광화문에 집결했을 지도 모른다. '좌파 빨갱이가 나라 망친다'며 촛불이아닌 가스통에 불을 붙이고 그 자리에서 정권퇴진운동을 벌였을 가능성도 높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다. 그토록 국방을 신성시하는 그들이 최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조용'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국방에 대한 애정이 깊었으면 그들은 시위때마다 줄곧 '개량군복'을 입고 나오겠는가.)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인가. 그들이 좌파정권으로 몰아 붙였던 노무현 정권에서도 감히 실행하지 못한 일을 보수 우파가 해내고 있어 믿음이 간다는 뜻일까.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관련 글>
'왕따외교 MB', 국방인식에는 문제가 없나? - 오마이뉴스
이 글은 지난해에 오마이뉴스에 올렸던 글이다. 서울 공항문제는 당시 '미친소 파문'으로 촉발된 촛불 정국에 묻혀 크게 이슈가 되지 못했다. fanterm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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