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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뭐하니?

MB는 소통의 ABC를 모른다

2월1일. 진중권 교수가 MB식 소통의 문제점을 또한번 지적했군요. 맞는 말입니다.

데일리서프라이즈
진중권 "mb 국민소통 기본 무시"
진 교수는 오는 2월 1일 밤 10시 5분 방송하는 OBS ‘정한용의 명불허전’의 녹화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과의 의사소통에 대해 너무 기본을 무시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소통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진 교수는 “혼자 안 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지만 대통령은 그런 분이 아니다”며 “‘언젠간 인정받을 거야. 그때가 되면 나의 심오한 뜻을 국민들이 알아줄 거야’라며 ‘사람들이 반대해도 난 밀고 나간다’는 마인드가 있다”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혼자 소설을 쓰고 계시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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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요즘 MB의 행보를 보면, 그는 소통의 기본을 무시한다기 보단 소통 방법을 전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언젠가 한겨레21이 지적한 것처럼 그는 지금의 상황을 '하나님이 주신 시련' 쯤으로 생각하며 언젠가는 국민들이 자신의 진정성을 알아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듯 싶습니다.

실제로 일부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열린 TV토론에서 패널로 참석한 김민전 교수에게 호통을 치며 "교수님 같은 분들도 오해를 하는데, 국민들은 오죽하겠냐"란 식으로 말한 모양입니다.

그의 논리는 취임초 대운하를 주장하던 논리에서 단 한치의 발전도 없는 것입니다. 소통은 듣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는데, 그의 소통방식은 여전히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펼치는 것에서 출발하고 있으니 말이죠.

이대로 4년을 더 견뎌야 하는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고 싶은 심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