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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야 뭐하니?

이명박 1년, 언론 장악 심각

경향신문
[이명박 1년]끊임없는 언론장악 시도…표현의 자유 억압

이명박 정부 1년 동안 언론 관련 논란은 끊임없이 벌어졌다. 정부의 지속적인 언론장악 시도와 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정책이 이어지면서 빚어진 일이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도 하기 전인 2008년 1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벌어진 ‘언론사 간부 성향 조사’는 예고편이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언론계와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 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인 최시중씨를 방송통신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임명했다.

이에 따른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정연주 KBS 사장이 ‘강제 축출’됐고, 이 과정에서 KBS에 20여년 만에 경찰이 투입됐다. 방통위원장·청와대 비서실장·국정원 차장 등이 참석한 ‘비밀 대책회의’ 등을 통해 KBS 후임 사장 임명이 진행됐다. KBS에선 이후 권력 비판 프로그램의 폐지, 이에 반발하는 기자·PD들에 대한 무더기 중징계와 보복 인사가 이어졌다.  기사전문보기

이명박 정부를 보다 보면, 인기도 없는 정부가 욕심은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쯤되면 이제 언론쪽은 과감히 포기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정책에 몰두해야 할 터인데 그쪽엔 통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한다면, 굳이 낙하산 인사를 심어 언론을 장악할 필요가 있을까. 조중동이 알아서 기사 잘 써줄 건데 뭐가 그리 두려운 것일까.

이명박 정부는 방송의 막강한 영향력이 두려운가? 만약 그렇다면 순서가 틀려 보인다. 이명박 정부는 방송을 두려하기 전에 국민부터 두려워해야 할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걸 알고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