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발생한 부산 사격장 화재참사로 한국에 관광 온 일본인이 희생당한 것은 물론 유감스런 일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수습과정에서 더욱 한심한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바로 정운찬 총리의 행태이다. 최근 정운찬 총리는 국회에서 위안부가 뭔지, 731부대가 뭔지도 모른다고 답해, 그가 지닌 역사인식의 빈약함을 만천하에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엔 그 빈약한 역사인식의 하이라트로 쯤으로 여겨도 될 법한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에 따르면 정운찬 총리가 일본인 유족 앞에 무릎까지 꿇고 사죄를 했다고 한다.
정운찬 총리는 일제치하에서 희생당한 한국인을 위해 무릎 꿇고 사죄한 일본 위정자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 본적이 있는가?. 물론 필자가 알기론 없다.
게다가 비단 일본인이 아니더라도 외국인이 한국에와서 희생당했다면 그것은 진심으로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해야 할 일이지, 총리가 무릎까지 꿇어야 할 일은 아닌 것이다. 그에 따른 도의적 책임과 배상책임만 지면 그뿐이다.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려낼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정운찬 총리는 역사 인식이 없는 것 외에도 '과잉행동 장애'라도 지니고 태어난 사람인가. 오버좀 그만 하시라. 자리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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