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 사태이후 한반도의 민중들은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겉으론 평화로운 듯하지만 내심 시민들 사이에선 불안한 기운이 감돈다. 그도 그럴 것이 북한은 연평도 포격이 있은 뒤 도쿄 신문을 통해 12월 중 경기도 지역을 재 포격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만약 북한이 경기도 지역 포격을 현실화 한다면, 전면전이 발발할 가능성까지 있어 보인다. 그러지 않아도 연평도 포격으로 북에 뒤통수를 맞은 우리 군은 강력한 응징을 다짐하고 있다. 북이 어떤 경로로든 남한을 공격할 경우, 남북은 보복과 응징의 수위를 높이다 결국 전면전으로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김정일 위원장이 먼저 포기해 주길 바란다. 이미 첫 포격부터 김 위원장은 큰 실수를 범했다. 민간지역에 포격을 가해 민간인과 군인을 살상해 남한 사회의 공적이 되었다. 게다가 남한내 평화론자들의 입지를 축소 시켜 버렸다. 이는 강경론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어, 남북 평화의 길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게 뻔하다. 이런 실수는 한번이면 족하지 않을까.
상상하기조차 싫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 이득을 볼 수 있는 사람이나 국가는 거의 없다. 전쟁으로 남북한 국민은 거의 대부분 죽임을 당할 것이다. 설령 살아남더라도 전쟁의 후유증으로 엄청난 고통을 감수하며 살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와중에도 전쟁에 참전한 열강들은 주판알을 튕기며 한반도를 사분오열 나눠가질 궁리만 할 게 뻔하다. 최악의 경우, 살아남은 자들은 러시아인과 중국인, 그리고 일본인이나 미국인으로 살아야 할 수도 있다.
승리를 한다고 해도 의미가 없는 전쟁. 득도 없는 전쟁. 득은 고사하고 민족 공멸만 초래할 전쟁은 이 땅에서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된다. 김 위원장은 이걸 꼭 명심하고, 이쯤에서 모든 전쟁놀이를 멈추시길 바란다. 정말 진심어린 부탁이다.
'삐딱한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mb와 한나라, 4대강에 올인하려고 정권잡았나? (2) | 2010.12.14 |
---|---|
타인과의 비교? 현재나 즐겨라! (0) | 2010.12.09 |
도서관 꼴불견, 자판소리 줄여 달라? 짜증난다 (0) | 2010.12.08 |
어느 '꼰대' 노인의 언어테러 (1) | 2010.09.17 |
소형 태풍에 서울 '휘청' (0) | 2010.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