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이 좋다
서울에 살면서 의외의 장소에서 마치 고향같은 편안함을 느끼곤 한다.
서울에 올라와 4년 정도 살았던 답십리가 그랬고, 회사 근처였던 종로 3가와 광화문 일대가 그렇다.
근데 요즘은 신당동 골목길이 내게 그런 느낌을 준다.
이곳과 인연을 맺은 것은 비록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소박한 골목길이 좋고 소박한 차림새의 사람들이 정겹다.
마치 시골 5일 장의 풍경 같이 사람 냄새가 풀풀 나는 중앙 시장은 그곳을 거니는 것 자체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시골 장터처럼 시끄러운 것도 아니다. 그래서 더 좋다. 사실 공군을 제대한 이후에 소음에 대한 약간의 노이로제가 생겼다.
누군가 그랬던가?
정들어 사는 곳 바로 그곳이 고향이라고. 이 말에 완벽하게 공감한다.
'소소한 일상에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일과 29일의 차이 (0) | 2012.02.28 |
---|---|
혼탁한 영혼에 자유를 허하라 (0) | 2012.02.27 |
겨울의 추억, 그때가 그립다 (0) | 2010.12.28 |
촛불광고, 동아투위 격려광고의 2008버전 (0) | 2008.07.18 |
김장훈 "독도는 우리땅", 뉴욕타임즈에 광고 (0) | 2008.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