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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에서

지하철 5호선 투신, 아침부터 아찔


오늘 아침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에서 40대 남성이 투신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 시각 나도 5호선 군자역에 있었다. 사고 수습을 위해 지하철 5호선의 운행은 전면 중단되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행여 출근이 늦어질까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지하철에서는 "바쁘신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주십시오"라는 안내 방송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었다. 밖으로 나가 버스를 탈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느긋하게 기다려 보기로 했다. 다행히 20여분이 지나 열차가 출발 했다. 

어쨌든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 때문인지, 다른 승객들도 큰 동요없이 차분히 안내 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어쩌겠는가. 월요일 아침부터 누군가 지하철에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고, 사고를 수습중이라는데 말이다.

어쨌든 오늘은 아침부터 일진이 좀 사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