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라고 보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비라고 보기엔 너무나도 선명한 눈비가 내리고 있다.
비속에 눈을 숨기듯이 감추어 뿌리고 있는 것이다.
어떤이는 자신의 감정을 속이며 드러내길 꺼린다. 또 어떤이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읽지 못하고
항상 오락가락 감정과 감정 사이에서 헤메이곤 한다.
4월도 그들처럼 자신을 숨기고 싶은 걸까. 봄비 속에 눈을 담아 뿌리는 그 저의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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