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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에서

하늘이 구멍난 것처럼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걸까.


새벽부터 비가 거칠게 오고 있다. 특정 에너지는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강한 힘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이번 장마도 그런 에너지처럼 마지막 대미를 아주 독하게 장식하는 것 같다. 마치 꼬장이라도 부리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이번 장마가 고마운 구석도 있다. 그동안 장마 덕분에 고온으로 인한 열대야와 한낮의 더위를 피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