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가서 간단하게 음식을 먹더라도 음식 값이 기본적으로 6-7천원은 한다. 지방 중소 도시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가격대비 맛이 형편없는 식당도 많다.
서울에서는 맛이 없는 식당은 1년을 못넘기고 폐업하는 곳이 속출한다. 하지만 지방은 그저 그런 맛으로도 단골 손님 덕분에 근근히 버티는 식당이 많다. 서울에서 맛집을 찾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뭐니 뭐니해도 맛집 어플일 것이다.
그 다음에는 결국 '눈치 작전'인데, 식당 앞에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거나 식당안에 손님이 많으면 그집은 대체로 맛집이다. 또 식사 시간 무렵 식당 앞에 택시가 즐비하게 주차해 있는 식당이라면 최소한 맛이 보장된 곳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루 한 두끼 정도 외식을 하는 택시 기사들은 밥하나를 먹더라도 꼼꼼히 따져 보고 먹는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택시 기사들은 오랜 시행 착오 끝에 단골집을 정해서 먹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 택시 기사들이 인정한 곳이라면 제법 믿을 만한 곳일 가능성이 크다.
또 식당이 즐비한 서울에서는 오다 가다 보기는 하지만 한번도 못들어가 본 식당이 있을 수 있다. 만약 그 식당이 2년 이상 폐업을 하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다면 그곳은 적어도 '기본은 하는 식당'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서울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가격대비 맛이 괜찮은 식당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시골 중소 도시의 사정은 조금 다르다. 설령 인터넷으로 찾은 맛집에 간다고 해도 평가에 비해 맛이 없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유동 인구도 적어서 손님이 많고 적음을 보고 식당의 수준을 판가름하기도 어렵다.
특히 외지인들은 홍성의 식당들에 대해서 박한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더러 있다. 서울의 일부 식당들이 사용하는 자극적인 조미료 맛에 익숙해진 탓인지, 아니면 진짜로 맛이 없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성의 맛집들이 서울 맛집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좀더 솔직히 표현하면 맛에 특징이 없고 약간 밋밋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메뉴 선택 어렵다면, 법원로 식당으로
만약 출장이나 업무로 홍성에 내려와 식당을 물색할 일이 있다면 법원로를 추천한다.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법원로에는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과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이 있다. 인근에는 부영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유동인구도 많다.
또 지방법원 근처이다 보니 변호사 사무실과 속기사 사무실 등 법원 업무와 관련된 사무실들도 즐비하다. 이처럼 식당에 대한 수요가 있는 탓에 이곳 법원로에는 주택가 이면도로까지도 식당이 들어서 있다.
홍성군 홍성읍 월산리 법원로 식당가는 한식과 중식은 물론이고 분식집 까지 비교적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평균적인 음식 가격은 냉면 6천원, 보쌈 7천원, 갈비탕 1만원, 사골곰탕 8천원 선 등이다. 가장 만만한 김밥은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평균 3천원 이상이다.
타 지역에 비해서나 물가에 비해서도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로의 식당가에는 가격 대비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된 식당들이 많다. 식당이 많이 모여 있는 덕분에 메뉴를 고르는데도 홍성에서 이곳 만큼 편한 곳이 드물다.
홍성에서 무엇을 먹을까하는 고민을 덜고 적당히 한끼 때우고 싶다면 법원로에 가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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