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사람은 다 알것 같은데, 정부는 아직도 촛불시위의 배후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이다. 경찰은 촛불시위에 대해 연일 '강경대응'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촛불시위를 강경으로 진압하면, 그동안 시위를 방관해오던 선량한 다른 시민들까지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정말 모르고 있는 것일까.
경찰의 강경 대응 분위기에 맞서 한겨레 신문은 사설을 통해 '시위의 배후는 국민의 소리에 귀막은 정부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한겨레 사설 '시위의 배후는 국민의 소리에 귀막은 정부다'
일각에선 기존의 언론사 뉴스를 받아 대량으로 유통시키던 네이버나 다음이 '친정부적인 뉴스'를 메인면에 배치했다며 '포털이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보수 언론인 조중동뿐아니라, 포털까지 친정부적인 성향의 기사가 모이고 채집되면서 국민은 국민대로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할 창구를 잃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나마 한겨레, 경향과 같은 종이 신문과 프레시안이나 오마이뉴스와 같은 인터넷 언론들이 근근히 민중의 소리를 전달 할뿐 나머지 언론들은 시위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기사>
그래서일까. 촛불 집회는 좀처럼 진정 국면을 보이지 않고 있다. 더구나 정부는 성난 민심을 수습할 묘안도 찾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
정부가 태도를 전향해 국민의 소리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일 외에는 달리 선택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시위에 대한 강경대응이나 선포하며 성난 민심을 더욱 자극하는 것은 불난 곳에 기름을 붓는 악수에 불과할 수 있다.
진정으로 '소통'을 원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이다. 이는 결코 '두들겨 패서 잡을 수 있는 민심'이 아니란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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