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는 ‘광장 잔디공사’…단식 사제단에 천막철거 요구
한겨레 신문
서울시가 시청앞 서울광장 잔디 교체를 이유로 다음주께부터 시민들의 출입을 금지하기로 해, ‘촛불집회 방해 목적이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또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이 광장에 설치한 천막을 철거해 줄 것도 요청했다.
서울시는 1일 “다음주까지 광장에 잔디를 새로 심는 일이 마무리되면, 잔디의 뿌리가 완전히 내릴 때까지 약 20일 동안 광장을 개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광장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답이없는 정부에, 답이 없는 서울시(시장 오세훈)까지. 촛불을 든 시민들은 참으로 답답하겠다.
근본적인 해결없이 억압과 봉쇄만으로 촛불을 끄려드는 정부나 기관들의 행태를 보다 보면, 답답하고 갑갑한 생각이 들 뿐이다.
그 사이 촛불이 스스로 사그라질 기회는 많았다. 그러나 결국 그렇게 되지 않았다. 정부나 한나라당은 그동안 무슨 짓을 벌인 것인지 심각하게 되돌아 봐야한다.
촛불이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던 초기, 정부는 그들을 좌파세력으로 몰아 붙여 관변 단체들의 촛불 반대 집회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그 반장용으로 일부 촛불의 폭력성만을 부추겼다. 더구나 사그라들던 촛불도 더욱 거세게 타올랐다.
그뿐일까. 최근에는 촛불들에게 '반미', '국가전복세력'이라는 주홍글씨까지 새겨 주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지금 반미를 하고 있는 것일까. 그들은 반미나 국가전복이 아니라 '안티 이명박'을 하고 있는 것 뿐이다.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르겠는가. 촛불의 초심을 잘 살피면 그 안에 답이 있다. 그 문제는 입아파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정부의 고압적인 자세는 최근 촛불을 더욱 키우고 있다. 그것 뿐이다.
오늘 '서울 광장' 관련 뉴스를 보니, 촛불이 다음엔 어디를 겨눌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댓글은 익명으로 공개한다.
누리꾼 1.
전 그래도 오세훈 시장을 지지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서울시의 비젼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전 국회의원선거에서도 그렇고 이번 잔디공사 먼저번에 특수임무수행뭔가 행사때도 그렇고 하는일이 정말 국민의 뜻과 배치되는 행동을 하고 있어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다음아고라에 오세훈시장 국민소환제 찬성합니다.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어떤 단체장도 용인할 수 없습니다.
누리꾼 2.
서울시까지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군요. 서울 시장님은 생각이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당'이 같아 어쩔수 없는 모양이네요. 한심하기 짝이없습니다. '아니오'라고 이야기 할때를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모든것이 틀렸습니다. 선거를 다시할 수도없고
누리꾼 3.
오세훈! 정치하지말고 행정을 해야한다고 그리얘기했건만.눈치,보신 시정을 하니 뭐주고 뺨맞는꼴이 아닌가.애당초 촛불시위때부터 잔듸보호를 위해 철저히 단속했면 공사판같이 잔듸가 다 죽고 황량한 광장이되었겠나. 이런전례로 잔듸광장은 앞으로도 종교행사, 촛불시위가 계속될것이다.그럴바에 아예 나무로 조경하여 시민들 휴식공간으로 조성해라.잔듸광장은 시민의식이 높은 선진국에서나 필요하지 한국은 아직멀었다.
누리꾼 4.
정말 짜증 지대로다.. 무슨생각을 하시는건지..이리빼고 저리빼고 잔머리만 굴리지 마시고 해결을 해야찌...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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