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위대한 촛불'이다.
인터넷 다음의 아고라에서 '경찰들이 강경진압을 하기 전에 자발적으로 닭장차에 오르자'는 제안이 나올 때까지도 설마하는 생각이 들었다.
번뜩이고 재치있는 제안이란 것은 알았지만, 감히 그것을 실행할 것이라고는 미쳐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도 잡아가라" 시민 불복종 점화
실제로 정부가 '촛불시위'에 강경 대응 방침으로 일관하면서 '짱돌시위'와 같은 극한 대립 상황이 연출 될 가능성도 있었다. 그러나 '촛불'은 지혜로운 선택을 했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닭장차'에 올랐고, 묵비권을 행사하며 정부에 항의했다.
이쯤에서 공권력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며, 시민들의 뜻과는 전혀 다른 주장을 펼친 보수언론들은 깊이 반성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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