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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독자IN!

시사인, 사람인? 칼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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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독자는 당연히 기사를 읽는다.

그런데, 내 경우엔 기사외에도 즐겨 찾는 것이 있다. 시사저널 시절엔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씨의 칼럼과 소설가 고종석씨의 글을 즐겨 읽었다. 물론 '편집장의 편지'는 지금이나 그때나 별미처럼 읽는다.

지난해 말 시사저널 기자들은 우여곡절 끝에 회사와 결별하고 본격적인 '시사인'의 시대를 열었다. 그 시대와 함께 새롭게 나타난 칼럼 리스트가 있다. 바로 에세이스트 김현진이다. 물론 지극히 편파적이고, 주관적인 견해일 수 있지만 요즘은 에세이스트 김현진씨의 글이 고종석님이나 정혜신님의 글을 대신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시사 IN 김현진 님의 글>
그래도 우리는 MB와 대화해야 한다

최근 본 김현진 님의 글은 때까 때이니 만큼 주제 역시 2MB에 대한 것이었다. 출범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이명박 정부가 답답해 보인 것은 단순한 소통의 문제가 아니었다. 정부가 국민과 소통하는 것을 본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정책을 발표하고나서 그것이 문제가 된다 싶으면  '그건 오해다', '국민이 잘 몰라서 그렇다 ', '뜻이 잘못 전달됐다'라며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는게 고작이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현진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는 상식을 가진 사람이 나눌 수 있는 정상적인 대화의 틀에 진입하기를 거부한다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백번 천번 공감이 가는 말이다. 얼마전까지도 우리 사회에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란 말이 구호처럼 쓰인 적이 있다. 내가 보기에 이말은 취임 3개월 만에 민심으로부터 멀어진 2MB 정부가 늘 염두에 두어야 할 말인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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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말

김현진씨 글 잘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오래도록 시사인의 '칼럼인'으로 남아 좋은 글을 써 주시길 독자로써 부탁드립니다.

아참, 요즘 시사인에 노순동 기자의 이름이 안보이더군요. 회사를 관두신 것인지, 아니면 휴직중이신지 근황이 궁금합니다.

빼어난 글솜씨로 확실한 주제의식을 가진 기사를 많이 쓰셔서 배울게 많았는데, 안보이시니 독자된 입장으로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고>
시사인 김현진 에세이스트 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