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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멋대로 칼럼

[촌철 논평]서부내륙고속도로 개발론자에게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해서 일자리도 늘리고 경제도 살리 겠단다. 근데 이건 암세포 같은 발상이다. 암세포는 숙주인 인간이 죽으면 자기도 죽는다는 걸 모른다. 급팽창하다가 결국 숙주를 죽이고 자폭한다. 무분별한 건설이 지구입장에선 암세포와 같다는 걸 모르는 또라이가 많다. 더보기
갑질 DNA 당신에게도 있다 당신의 눈에 삼성의 이재용과 거리의 노숙자가 동일하게 보이나요? 그분들이 동등한 인간이고 똑같이 존중받아 마땅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마도 말로는 '예'라고 할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십중 팔구는 노숙자 보다는 이재용 씨에게 더 친절할 테니까요. 거리의 노숙자와 이재용이 동일한 인간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일단 당신은 갑질 DNA를 장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다고 의기 소침할 필요는 없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갑질 DNA를 장착하고 살고 있으니까요. 다만 갑질이 발병하지 않고 잠복중이라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겠지요. 앞서 언급했듯이 갑질은 타인을 자신과 동등하게 보지 않는 데서 출발합니다. 여기서 좀더 발전하면 타인의 약점을 이용해 그를 자기 발 아래 두려고 .. 더보기
MB 통일세 언급하고 욕먹는 이유 MB가 8.15를 기념하는 자리에서 통일세 문제를 언급한 모양이다. 여론은 당연히 벌집을 쑤신 듯 들끓고 있다. MB의 통일세 발언에 대해 여론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데는 나름 이유가 있어 보인다. 물론 직접적으로 통일세를 반대하거나 통일세의 내용을 문제 삼는 의견도 있지만, 일각에선 MB가 통일세 문제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필자도 후자의 입장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얼마전 발생한 ‘천안함 사태를’ 굳이 꼽지 않더라도 MB 정부가 들어선 이후 남북관계는 말그대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남북간의 신뢰가 붕괴한 것은 물론이고, 당장 전쟁이라도 날 것처럼 남북간 ‘막말 퍼레이드’도 잇따라 있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은 결국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M.. 더보기
금연 두달째, 아직은 잘 참고 있다 17년간 하루에 한갑 반에서 두 갑 이상을 피우던 담배를 끊고 지금은 금연 두 달째가 되었다. 그동안 말로는 담배를 끊겠다고 수도 없이 공언했지만, 사실상 단 한번도 금연을 시도해 본 적이 없다. 그런 내가 담배를 두 달째 피우지 않고 있으니 주변에서도 다들 신기한 모양이다. 흡연자들이 단지 의지가 약해서 금연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담배를 끊어야 할 분명한 이유'를 찾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내가 그랬으니까. 바꿔 말하면, 흡연자들이 금연 중에도 호시탐탐 또다시 담배를 피울 핑계를 찾는 것이 문제란 뜻이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금연에 실패하는 지름길이 되곤 한다. 이를테면 '스트레스를 받았으니 한대 피울까, X같은 세상 오래 살아서 뭐해 그냥 피우다 죽자, 오늘만 피우고 내일부터 끊지.. 더보기
북한의 16강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북한의 월드컵 첫경인 브라질과의 경기는 아쉽게도 새벽 경기라 볼 수가 없었다. 비록 경기는 북한이 2-1로 졌지만 예상을 깨고 북한이 선전 한 모양이다.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포르투칼. 북한이 속한 G조는 어느한팀 만만한 팀이 없다. 언론도 G조를 죽음의 조라고 말하고 있을 정도니, 이에 대해선 더이상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북한의 선전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많다. 단순한 측면에선 북한이 미우나 고우나 우리의 동족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전력상 G조 최약팀인 북한이 강팀을 상대로 비교적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외에도 북한을 응원해야만 하는 절박한 이유는 더 있다. 최근 천안함 사태로 남북한간의 긴장이 극대화 되고 있다. 천암함 사태를 두고.. 더보기
월드컵 열기, 대북 방심은 금물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격파하면서 월드컵 열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승리는 16강 진출의 가능성만 다소 높였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은 첫경기에서 토고를 2-1로 제압하고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물론 필자도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한국팀이 지나치게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걱정이다. 그 이유는 최근 남북한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군은 이미 대북 심리전 재개를 준비를 하고 있고, 북한은 일찍부터 심리전 방송장비를 설치할 경우 즉각 조준타격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그렇다면 북한의 '타격 선언'은 실현 가능성이 전혀 는 것일까. 만약 실현 가능하.. 더보기
MB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 못한다 이른바 세종시로 불리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여전히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정부는 '전면 수정'을,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원안 추진'을 주장하며 극명하게 대립하고 있다. 행정수도 이전의 핵심은 수도권 분산 효과이다. 과밀화된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인구를 분산 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자 최종 목표인 것이다. 물론 그 목표는 행정수도를 옮긴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행정수도 이전은 중요한 역사적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과연 MB 정부는 고집을 꺽고 행정 수도 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할 수 있을까, 아니 그럴 가능성이 있기는 한 걸까. 내가 보기에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정부가 추진 중인 보금자리 주택을 보면 그 안에 답이 있.. 더보기
총리가 무릎꿇어선 안돼는 이유 이전 글에서 대충 설명을 하긴 했지만, 정운찬 총리가 외국인(일본인) 앞에서 무릎을 꿇은 것은 대단한 '오버'이다. 물론 그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운찬 총리는 그 자리에 관청 또는 대한민국 그 자체의 의미를 지니고 간 것이다. 말그대로 그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대표한 것이다. 일개 정운찬의 자격으로 그 자리에 간 것이 아닌 것이다. 거듭 밝히지만, 이번 사건은 당연히 유감감을 표명해야 하고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할 일이다. 그러나 그 형식이 잘못됐다. 무릎까지 꿇은 정운찬의 행동이 뜻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무릎 꿇고 일본 유족에게 사과한다는 의미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 화재 참사가 대한민국 국민이 모두 공모해서 발생한 사건이란 말인가.. 더보기
한심한 총리, 자리가 아깝다 14일 발생한 부산 사격장 화재참사로 한국에 관광 온 일본인이 희생당한 것은 물론 유감스런 일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수습과정에서 더욱 한심한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바로 정운찬 총리의 행태이다. 최근 정운찬 총리는 국회에서 위안부가 뭔지, 731부대가 뭔지도 모른다고 답해, 그가 지닌 역사인식의 빈약함을 만천하에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엔 그 빈약한 역사인식의 하이라트로 쯤으로 여겨도 될 법한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에 따르면 정운찬 총리가 일본인 유족 앞에 무릎까지 꿇고 사죄를 했다고 한다. 정운찬 총리는 일제치하에서 희생당한 한국인을 위해 무릎 꿇고 사죄한 일본 위정자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 본적이 있는가?. 물론 필자가 알기론 없다. 게다가 비단 일본인이 아니더라도 외국인이 한국에와서 희생당했다면 그.. 더보기
외국인 노동자 미누의 추방과 민족주의 요즘 외국인 노동자 미누의 추방 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그가 추방된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가 민중 가요를 불러 정권에 밉보여서 일 수도 있고, 단순히 불법 체류자이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시시콜콜하게 그의 추방 원인을 따지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가 추방 된 직후 인터넷 상에서 민족주의가 거의 광풍 수준으로 불고 있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물론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에 대거 유입되면서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노동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처럼 그가 우리 민족이 아니어서, 또 단순히 불법체류중인 외국인이라서 그의 추방이 당연하다는 식의 논리는 이치에 맞지도 않고, 옳지도 않아 보인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