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명박 정권에 '일침'

뉴스야 뭐하니? 2008.07.26 17:16 Posted by 이재환
프레시안
왜 주경복을 지지하는가
[진중권 칼럼] '미친 교육'에 대한 '촛불'의 심판 보여주자

한여름이라 그런가? 납량특집이 유행이다.
YTN 낙하산 인사, KBS 사장 퇴진 압력, MBC에 대한 공격. 촛불민심을 만들어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대한 온갖 규제들. 노골적으로 정권의 충견으로 나선 경찰과 검찰은 촛불을 물어뜯는 데에 여념이 없다. 임기 초에 지지율 20% 초반이면 사실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정권. 무덤에 누워 반성해야 할 이 좀비가 다수의석이라는 형식적 권력에 기대어 도처에서 산 사람들을 공격하며 괴기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좀비의 이 주제넘음은 물론 다음 총선과 대선까지는 앞으로 4~5년이나 남았다는 여유에서 나온다. 한 마디로 '너희들이 아무리 끓어봤자 4~5년 동안은 합법적으로 우리를 몰아낼 방법이 없다'는 자신감이다. 그래선지 최근 촛불에 대한 정권의 전방위적 압력은 실로 극한을 향해 치닫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 강압적 통치가 그들을 구원해줄 것 같지는 않다. 시대착오적 억압은 시민들 마음속에 고스란히 스트레스로 쌓여, 또 다른 분출의 순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보기  

이명박 정부를 보면 생각나는 비유와 속담이 있다.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는 것'과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는 말이 그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촛불정국은 이명박 정부의 첫번째 위기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촛불정국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공권력을 통한 강경대응으로 촛불을 억압하는 데만 힘썼다. 그 결과 민심은 극도로 이반되었다.

이렇게 잘못 꿰어진 첫단추는 이명박 정부의 외교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에서 샌 바가지가 결국 밖에서까지 줄줄이 새기 시작한 것'이다. 단추가 잘못 꿰어진 옷은 단추를 전부 풀고 처음부터 다시 차려 입어야 한다. 그게 정석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단추가 잘못 꿰어진 옷을 입고 외교에 나섰다. 그러니 이리 차이고, 저리 치이며 동네 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면박 외교'인 셈이다. 이런 이명박 정부의 처지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적절한 비유를 섞어 아주 잘 '설명'하고 있는 듯 보인다.

프레시안
누리꾼들 민주당 방문, "KBS 지키기 도와 달라"

정세균 대표는 "누가 정권을 잡아도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역사를 뒤로 돌리겠느냐고 생각했으나,
이명박 정부 5개월을 지켜보면서 그런 생각은 터무니가 없구나. 민주주의와 역사를 뒤로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최근 언론장악음모가 더 노골화되고 지능화되는 것을 본다"며 "전방위적 압박을 받는 KBS와 MBC, 인터넷매체를 지키기 위해 앞장서 최선을 다할 결심을 이미 했다"고 말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인터넷 댓글달기와 카페 운영에 대한 탄압도 노골화되고 있다"며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이 정보와 의제를 만들어나가며 민주적으로 소통해나가는 활동은 대한민국의 커다란 자랑"이라고 말했다. 기사전문보기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말에 무척 공감이 간다.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의 독주를 바라보며 자조적이긴 하지만, "누가 되더라도 설마 민주주의야 후퇴하겠어, 대북관계에 큰 변화야 있겠어"라는 말을 겁없이 했던 기억이 난다. 비록 자포자의 심정으로 한 말이긴 하지만 요즘들어 그런 말을 내 입에 담았던 것 자체를 후회하고 있다.

민주주의는 자조하고, 냉소하는 사이 후퇴된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후퇴하기를 원하는 세력들이 우리사회에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요즘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경향신문
서울대생들 “정치인들 이력·발언 똑똑히 기억해주마”

서울대 학생들이 정치인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나섰다. 의정활동 내용과 이력, 발언 등을 기록한 정치인 온라인 이력 시스템을 만드는 시도다. 촛불정국에서 드러난 정치권의 무능력에 실망한 대학생들이 네티즌 손으로 직접 정치인 자료를 축적하고 평가할 필요성을 느낀 결과물로 나온 것이다.

정치인 이력 작업은 한 서울대 졸업생이 지난 19일 교내 게시판에 “정치인 데이터베이스 마련을 건의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 학생은 “어떤 정치가가 좋은 일을 한다고 해도, 어떤 정치가가 악한 일을 했다고 해도 우리는 잊는다”면서 “잊지 않으려면 기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20일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정치인 데이터베이스 시험 사이트를 열면서 “검찰 등 외부의 간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일단 시험용으로 외국의 무료 서버를 구했다”고 밝혔다.
기사전문보기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서울대생들이 정치인의 발언이나 이력을 하나하나 추적해 정리하겠다고 나선 모양이다. 

사실, 그동안 드러난 정치인들의 말바꾸기는 조중동의 그것 만큼이나 짜증스럽고 가증스러운 것이었다. 시민들은 그것을 잊지않고 각종 선거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사람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다. 어느 순간 우리는 그들의 발언이나 이력을 잊어 버리고 긴가민가하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무리를 빚은 발언이나 행동 등 이른바  '사고뭉치' 정치인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그놈이 그놈맞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는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정치인들의 스토커가 될 필요가 있는지도 모른다.

각자 한 사람 씩 맡아서 해당 정치인의 이력이나 언행, 그리고 의정활동을 감시한다면, 그 자체로도 상당한 '정치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생들의 제안이 유의미해 보이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물론 지속적인 실천이 전제되어야 하겠지만.

정부, KBS 사장 곧 해임하겠다?

뉴스야 뭐하니? 2008.07.21 12:35 Posted by 이재환
CBS 노컷뉴스
정부·KBS이사회 '교감' 속 정연주 사장 곧 해임 방침
 (<- 바로가기)

정부가 KBS이사회를 앞세워 정연주 사장을 곧 해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방송법에 한국방송공사 사장에 대한 대통령의 해임권한이 명시돼 있지 않지만 대통령의 임명권에는 광의적으로 해임 권한도 포함돼 있다고 보고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KBS 이사회가 조만간 정연주 사장에 대해 해임건의를 하면 청와대가 이를 수용하고 새 사장을 임명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실경영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와 천 5백억 배임횡령 고발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등에도 불구하고 정 사장을 자진사퇴시킬만한 결정적인 개인 비리가 나오지 않았다"며 "현실적으로 정 사장을 물러나게 하는 것은 해임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정부와 KBS이사회의 교감 속에 이같은 방침이 정해졌다"고 밝혔다.

갈수록 태산이다. 법으로 정해진 KBS 사장의 임기를 정부 마음대로 늘였다 줄였다 하는 세상이 온 모양이다.

만약 이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정부에 '희망'이란 단어는 더이상 없다. 오히려 절망이다.
(아참, 희망은 애초에 없었나?)

한나라당은 역시 정부랑 궁합이 아주 잘 맞는 모양이다. 이른바 '차떼기 정당'이란 비판에서 아직 온전히 자유롭지 못한 그들이 정권을 잡자 마자 오만한 태도로 돌변하는 것을 보니, 그 당 또한 '절망'이기는 마찬가지이다.

지금 그들이 쥐고 있는 권력의 맛은 꽤 달콤한 모양이다. 아마도 너무나 맛있고 달콤해서 그 맛에 한없이 취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나치게 취하지는 마시라. 그 달콤한 맛에는 유효기간이 있다.
아무리 맛있고 단 사탕이라도, 입안에서 녹아 내리고나면 그 맛은 곧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맛을 너무 자주 즐기다 보면 입안에 충치가 생길 수도 있다.

권력이 손안에 있을 때,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당신들 만을 위한 잔치를 마음 껏 즐겨 보시기 바란다. 

대신 조건이 있다.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은 철저히 하기.  그리고 나중에 딴소리하지 않기. (관련 글)
 (지지율 20%대의 대통령이나 그를 탄생시킨 여당에게 과연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 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지도  의문이지만.)

* 아래에 칼럼니스트 이기명씨의 글을 소개한다. '신이 내린 정당' 한나라당이 명심해야 할 것이 많은 듯 보이기 때문이다. 글은 인터넷 신문
데일리서프라이즈에 올라온 것이다.

more..

<관련 칼럼>
승리의 '마봉춘'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여의도통신

부동산 '거품' 붕괴 초기단계?

뉴스야 뭐하니? 2008.07.20 14:39 Posted by 이재환
뷰스앤뉴스
김광수 소장 "지금 한국, 버블 붕괴 초기단계"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를 일찌감치 예견했던 김광수 경제연구소의 김광수 소장(49)이 한국 부동산거품은 미국보다 더 극심하다며 한국이 지금 버블 붕괴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20일 <중앙선데이>에 따르면, 김 소장은 지난 16일 <중앙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관련, “중간 지점에 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 채권 규모를 1조5000억~2조 달러 정도로 본다. 이 중 8500억 달러 정도 처리됐다"며 "문제는 손실 규모가 확정된 게 아니라는 데 있다. 집값이 더 떨어지면 부실 채권 규모가 더 불어난다”며 서브프라임 사태가 '현재 진행형'임을 밝혔다.
기사전문보기

국내 부동산에 거품이 잔뜩 끼어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품 붕괴가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동산 붕괴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실수요자들이다.

부동산에 낀 거품이 빠져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부동산의 갑작스런 붕괴가 걱정 스러운 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한겨레 신문
5년전 서동구씨 선임에 “공영방송 유린” 격렬 비난

5년 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고문이었던 서동구씨의 <한국방송> 사장 선임을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라고 맹비난하던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의 방송특보 출신인 구본홍씨의 <와이티엔> 사장 임명을 놓고선 “전문성을 살린 인사”라고 감싸고 있다.

한나라당은 2003년 한국방송 사장에 서동구씨가 임명되자 “공영방송을 유린해 어용방송으로 만들기 위한 폭거”라며 격렬하게 반발했다. 박종희 당시 대변인은 3월22일 “대통령의 측근이 한국방송 사장에 임명된다면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은 심각하게 훼손되고 공정성 시비에 휘말릴 것이 분명하다. 언론 길들이기와 방송 장악을 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 김영일 당시 사무총장은 3월26일 “방송을 정권의 홍위병으로 삼아 포퓰리즘 정치를 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반민주적·시대착오적 폭거”라고까지 주장했다.
기사전문보기


YTN 구본홍 사장임명이 전문성 살린 인사라고?

한나라당의 특징은 '원칙'이 없다는 점이다.

이들에게 상황에 따라 말바꾸기는 아주 당연한 것이다. 그것은 창피한 일도 아닐뿐더러, 부도덕한 일도 아니다. 한나라당의 기준이나 눈높이에서 보면 그렇다는 얘기다.

만약 그들이 부끄러움이란 것을 조금이라도 느낀다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말하거나 행동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 따라서 지금 그들이 한 행동은 가까운 미래에 그들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확률이 높다.

그때가서 그들이 또 어떤 주장이나 논리를 펼 것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공영방송과 국영방송의 차이도 모르는 이명박 정권

언론관 만큼은 청와대도 한나라당 못지 않아 보인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에 대한 인식은 공영방송과 국영방송의 차이 조차도 알지 못하는 수준이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최근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공영방송 KBS를 "정부의 산하기관"이라고 규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이 정부가 촛불 앞에서 그토록 '오만'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2002년 통합 방송법에 따라 정부는 KBS의 논조나 편성권에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KBS는 국영방송이 아니라 엄연한 공영방송인 것이다.

아래는 한겨레신문의 관련기사.

more..


<참고기사>
박재완 해명도 '궤변' - 한겨레신문

방통심의위, "너나 잘하세요"

뉴스야 뭐하니? 2008.07.17 23:32 Posted by 이재환
프레시안
PD수첩 공격하던 방통심의위도 '영어 오역'

문화방송(
MBC) <PD수첩>이 '영어 인터뷰 오역으로 사실을 오인하게 했다'며 '시청자 사과 방송'이라는 중징계를 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PD수첩>에 나온 영어 인터뷰 번역이 틀려 빈축을 샀다.
 
  방통심의위는 16일 MBC <PD수첩>에 '시청자에 대한 사과'로 중징계를 결정했다고 알리면서 <PD수첩> 방송 내용 중 방송 심의 규정을 위반한 장면과 그 위반 이유를 나열한 'MBC <PD수첩> 심의 결정 세부내용'을 배포했다. 이 중 <PD수첩>이 '미국 의사의 인터뷰를 왜곡했다'고 지적한 '다 항'을 보면 오역이 있다.
기사전문보기

이 기사를 보고 떠오른 생각은 아주 단순했다. "방통심의위, 너나 잘하세요."

방통위는 자신들의 실수는 '오해'이며, 단순한 실수에 불과하지만 PD수첩의 단순 오역은 범죄행위 수준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래서 일까. 검찰도 일찌감치 전담팀까지 꾸리며 'PD수첩 수사'에 나섰다.

친 한나라당 인사가 다수를 차지하는 방통위가 공정성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고 보는 국민은 드물다. 만약 현 방통위가 공정할 것이라고 굳게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아마도 한나라당 골수 지지자이거나, 뉴라이트이거나, PD수첩의 방송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황우석 지지자'일 것이다.

그 외의 국민들은 안다.
미국산 쇠고기 파문의 핵심은 '국민의 건강권을 포기하고, 검역주권을 내팽개친 졸속 협상'에 대한 문제제기였다는 것을.

더구나 MBC의 PD수첩은 방송을 통해 그것을 구체적으로 확인 시켜주었을 뿐이다. 그게 범죄란 말인가? 도무지 알수 없는 일이다.

갈수록 꼬이는 남북관계

뉴스야 뭐하니? 2008.07.13 08:38 Posted by 이재환
총맞은 MB의 대북정책 기로에서다
프레시안 황준호기자

[기사 본문 중에서]

물론 진상 규명이 우선이다. 하지만 국민 대다수가 북한에 강한 대응을 요구할 공산이 크다. 북한 경비병이 비무장한 여성 관광객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일이기 때문이다. 정서적인 측면에서는 북한 핵실험에 버금가는 반북 감정이 생길 수도 있다.
 
  사건 경위에 대한 북측의 설명도 의문투성이다. 조·중·동과 보수단체들의 대북 비난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늑장보고 논란까지 겹치며 정부의 운신 폭을 좁혔다.
 
  그렇다면 이 대통령이 선택할 길은 하나밖에 없어 보인다. 과거의 강경한 대북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 역시 쉽지 않다. 전향적인 대북 제의를 할 수밖에 없었던 예의 '동북아 정세'가 여전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이 사건 소식을 듣고도 대북 제의를 밀어 붙였고, 개성 관광을 계속하기로 한 것은 정부의 복잡한 속내를 보여준다.


최근 금강산에서 벌어진 '북한군의 남한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MB정부 출범 이후 가뜩이나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MB는 지난 11일 국회 개원연설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기존의 '무관심 혹은 무대응' 의 입장에서 벗어나 '남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날 새벽 금강산에서 한국의 여성 관광객이 북한군에 의해 피격되면서 MB의 국회 연설도 빛을 바랬다. 비록 말뿐일지라도 대북정책과 관련해 전향적인 태도를 취했다는 것은 나름대로 평가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남북관계도 갈수록 더 꼬이는 형국이다. MB를 지지하는 세력들 중에는 이른바 '대북 퍼주기론'을 설파하던 강경론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보면 사태는 더욱 심각해 보인다.  이번 사건이 대북 강경론에 힘을 실어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피격 사건'이란 점에서 북한에 대한 국내 여론도 부정적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피격사건과 연설 내용은 별개'라며 선을 긋고 있다.  

여러모로 정부의 노련한 외교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무고한 시민의 안타까운 희생과 관련, 정부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 북한에 요구할 것은 적극적인 자세로 요구하되 동시에 북한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정부가 보여준 외교력은 '미친소 파문'에서 보듯이 낙제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래서 일까.  향후 전개될 남북관계의 추이가 더욱 걱정 스러워 보인다.


누리꾼 '검새'들에게 뿔나다

뉴스야 뭐하니? 2008.07.10 09:22 Posted by 이재환
"조중동 불매운동, 검찰청 홈페이지서 진행중"
프레시안 채은하 기자

최근
대검찰청 홈페이지가 다음 아고라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검찰이 문화방송(MBC) <PD수첩>을 수사하고 '조·중·동 광고주 불매 운동' 누리꾼 20여 명을 '출국금지'하자, 누리꾼들이 항의를 하고자 계속 방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대검찰청 홈페이지 '국민의 소리' 게시판을 '성지'라 부르며 직접 '조·중·동 광고주 리스트'를 올리고 "이제 이
검찰청 사이트도 조사하라"고 요구하며 검찰을 조롱하고 있다. 누리꾼의 방문 폭주로 대검찰청 홈페이지는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 상태이며 한때 다운되기도 했다.
 
  "'경축' 조선일보 서초지국 오픈"
 
  검찰 홈페이지에 올려진 글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글은 검찰을 '조선일보 서초지국', '조선일보 대검찰청지국'으로 삼아 신문 구독 및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글이다. 한 누리꾼(조·중·동 검찰)은 "혹시 여기가 조선일보 서초지점 맞느냐"며 "<조선일보> 받아보려고 하는데 여기서 일하시는 검사 한 분 보내달라. 경품이 뭐 있나 좀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는 글을 올렸다.
기사전문보기

이른바 "나도 잡아가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듯하다.

누리꾼들이 참으로 용감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용기는 아마도 떳떳함에서 나오는 듯하다. 특별히 잘못한 게 없으니 잡아가 보란 것이다.

황우석 사태로 MBC 피디수첩에 대한 광고주 압박 운동이 일어날 때는 침묵으로 일관하던 검찰이 이번에는 신속하게 전담팀까지 꾸려 누리꾼들을 압박 수사하고 있다.

이는 형평에도 어긋나고 이치에도 맞지 않아 보인다. 그런 검찰의 행보에 분노가 치밀만도 하다.  어쩌면 누리꾼들은 그래서 더욱 떳떳하고 당당한 지도 모르겠다.

누리꾼들은 결코 그런 감정을 숨기거나 억누르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최근 검찰청 홈페이지로 직접가서 '조중동 광고주 압박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인터넷 카페를 '배후'로 지목하고 수사에 나섰던 검찰은 다소 '뻘쭘'할 듯싶다.  

못믿을 '미국산 쇠고기 먹는 손님' 사진
미디어스 정은경 기자

8일 중앙일보가 지난 5일자 연출 사진에 대해 정정하고 사과한 데 이어 이번에는 매일경제 7일자 사진에도 의문이 제기됐다.

이날 매경은 16면 <미 쇠고기 식당에서도 팔아요> 기사에 관련사진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는 음식점 '다미소'에서 손님들이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을 실었다. 이 사진의 캡션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개시한 다미소 양재점에서 손님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구워 먹고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사진 속에 앉아있는 '손님' 중 오른쪽 남자는 이 식당 종업원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기사전문보기


일부 언론이 이제는 정부 대변지 수준을 넘어, 홍보지로 전락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최근 중앙일보는 대학생 인턴기자와 자사의 기자를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는 손님'으로 '둔갑'시켰다.  미디어스에 따르면, 미디어스 기자의 '확인 취재'가 시작되자 중앙일보는 태도를 바꿔  "손님이 아니라 자사 기자가 맞다"며 정정보도를 냈다고 한다.

이번에는 매일경제가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매일 경제는 중앙처럼 자사 기자를 동원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상황이다.

매일경제의 미국산 쇠고기 관련 보도의 사진속 손님 중 하나가 바로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해당 식당의 직원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상단 박스기사 참조)

물론 매경의 입장에선 그런 사실을 미쳐 몰랐다고 '발뺌'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언론의 기본인 '확인' 과정을 소홀히 한 것이기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들 신문에겐  '미국소를 유통하는 일'이 정론 직필을 하는 것보다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인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