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인 전설 주]
10만 이상이 모인 촛불집회에서도 좀처럼 나오지 않는 사고가 불과 몇백이 모인 관변단체에서는 수시로 터진다. 도대체 뭐가 문제 일까.

일부 언론과 보수진영은 최근 "촛불집회가 폭력으로 변질되었다"며 걱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촛불집회의 기간이나 참가자의 규모로 볼 때, 그만큼 평화적인 시위도 드물다는 것이 중론이다.

촛불에 대해서는 아주 사소한 것까지 문제를 삼던 보수진영은 관변단체들의 '폭력'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 그나마 보수진영의 '박사모'가 이를 지적하고 있을 뿐이다.  

보수단체들, KBS 앞 1인시위 여성 각목 폭행
뷰스앤뉴스 최병성 기자

보수단체 회원 수십여명이 23일 여의도 KBS 앞에서 '공영방송 사수' 1인 시위를 벌이던 50대 여성을 각목으로 폭행하고 집단구타하는 일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광우병대책회의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포탈사이트 다음 '아고라' 회원인 박모(50)씨가 1인시위를 벌이던 중 수십여명의 남성들이 박씨를 둘러싼 채 각목으로 때리는 등 집단구타를 가했다.

박씨는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허리와 목 등을 크게 다쳐 인근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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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에 대해 보수진영의 박사모는 이들 보수단체들에게 쓴소리를 날렸다. 박사모는 23일 성명을 통해 최근의 '보수 폭력 사태'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사모 "폭력 휘두르는 뉴라이트는 ' 뉴 수구보수'"
뷰스앤뉴스 김동현 기자

박근혜 지지모임인 박사모는 23일 성명을 통해 최근 일련의 보수집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뉴라이트를 '뉴 수구보수'라고 규정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뉴라이트가 전 국민의 80% 가 지지하는 쇠고기 촛불 집회의 반대 편에 서서 전통적인 올드라이트(수구 보수)와 함께 국민을 상대로 한 맞불 집회를 함으로써 스스로에게 사망을 선고하고 국민들로부터 궤멸을 자청하고 있다"며 "뉴라이트 지도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어용 단체로 전락한 것까지는 봐 주겠는데, 먹물 깨나 먹은 지도부가 있다는 단체가 하는 짓이 어찌 이리 돌대가리 같은 짓인가"라며 원색적으로 뉴라이트를 비난했다.

정 회장은 이어 "좌파들의 폭력은 욕하면서 뉴라이트의 폭력 시위는 또 뭐라고 설명할 거냐"며 최근 KBS-MBC 규탄시위때 폭력행위를 질타한 뒤, "아무리 급해도 전략은 그렇게 수립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에게 먹힐 전략을 수립하고 집행해야지 국민에게 손가락질 받을 전략을 뭐 때문에 수립하고 집행하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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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아전인수식 보도

이와 관련 조선일보의 보도태도는 점입가경이다.

조선일보는 이번 사태의 전개 과정을 생략하고, 일부 촛불시위자들의 폭력성만을 부각해 보도하고 있다. 그들이 보수단체 회원들에게 '폭언'을 한 것은 바로 위와 같은 일련의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는 보수단체의 'kbs 앞 여성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작게 보도 하고 있다.  

[편집인 전설 주]
공공의 미디어가 바로 서지 못한다면, 그것은 어쩌면 광우병보다 더 위험한 것일 수 있다.

촛불집회의 의의 중 하나는 사회 전체가 지나친 '보수화'로 흐르던 시점에서 그 흐름을 다시 진보의 물결로 되돌려 놓은 데 있을 것이다. 그 중심에는 바로 방송이나 진보언론, 그리고 누리꾼들이 있었다.

바로 이런 과정에서 시민들은 보수언론의 '속성'을 직시했고, 이명박 정부의 언론 정책에도 문제제기를 하기 시작했다.

“李정부는 공공미디어 위협, 시민불안 증대”
경향신문

이창현 국민대 교수 “방송 민영화·특보사장단 등 독립성 훼손”
압축적 근대화의 부실성, 개발중심주의의 국토파괴, 석유 의존사회, 공장형 먹거리 생산 등 위험성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등장은 한반도 대운하, 공기업·건강보험·수도사업 민영화, 공공미디어 체제의 붕괴 등 생활세계에서 공공영역의 파괴로 인한 시민 불안 증대를 예고하고 있다.

2008년 6월 한국사회에서 공공미디어 위기의 현실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미디어의 비즈니스화, 상업적 광고판매촉진 등 공공미디어의 축소 또는 위기는 위험사회에 대한 견제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명박 정부는 방송통신에 대해 대대적인 산업화와 탈규제를 예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방송 소유 대기업의 기준을 자산총액 3조원 미만에서 10조원 미만으로 완화하고, 위성방송과 종합유선방송에 대한 규제완화 등 방송 소유구조의 대폭적인 규제완화를 추진 중이다. 중간광고를 허용하고 내년 말까지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독점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광고시장에 민영 미디어랩을 허용해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방송 채널에 대해선 현재 11개인 국공영채널을 KBS 중심으로 통폐합하고 MBC, KBS2를 민영화하는 이른바 ‘1공영 다민영’ 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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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길 비서관 대운하 ‘들락날락’ ‘운하 포기 진정성’에 의구심
한겨레 신문 길윤형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이 반대하는 대운하 사업은 않겠다’고 말한 다음날인 지난 20일,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전도사로 자임해 온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운하 사업을 지지하는 단체의 창립행사에 강연자로 참가한 사실이 드러나 이 대통령의 ‘운하 포기 약속 진정성’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추 비서관은 20일 저녁 충북 보은군 속리산 근처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새물결국민운동’ 창립총회에 참석해,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새물결국민운동은 이 대통령의 팬클럽 ‘MB서포터즈’ 회원들이 모여 만든 단체로, 김용래 전 서울시장이 중앙회장을 맡고 있다. 이 단체는 8월께 16개 시·도 본부별로 홍보단을 발족해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뼈대를 이루는 ‘물길 잇기’ 사업을 홍보하는 책자·동영상 등을 만들어 뿌리고, 사업 촉구 서명 운동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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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MB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소통' 보다는 신뢰의 문제인 듯하다.
정부의 태도가 이렇게 미심쩍은데, 앞으로 정부가 하는 일에 전적으로 신뢰 할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사정이 이럴진데, 벌써부터 정부나 국민들의 앞날이 걱정이 되는 것은 단지 기우일 뿐일까.
40일이 반년된 듯하다는데
㉠속의 정답을 찾아 보세요. ㉠은 과연 어떤 대통령일까요?


            대통령이 취임한 지 40일이 됐다. 아직 당선자 티도 채 벗겨지지 않은 셈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이 40일이 마치 반년이나 된 듯이 느껴진다는 사람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젊은 참모들은 으레 이렇게 나올지도 모른다. “그 사람들은 원래 반(反)          아니냐…. ” 그러나 그게 아니다. 선거 때 대통령을 찍었거나, 찍지 않았더라도 대통령으로서 좀 잘해주었으면 하고 바랐던 사람 가운데 이런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상한 일은 또 있다. 전(前) 대통령이건, 전전(前前) 대통령이건 간에 이맘때쯤이면 지지율이 90%대를 웃돌았다. 몰아치는 듯하던 개혁 드라이브나 환난의 위기의식 덕분만이 아니다. 새 대통령에게 따라붙는 ‘허니문 프리미엄’이 여기에 더해진 결과다.
<중간생략>

대통령의 임기는 햇수로 5년, 달수로 60개월이다. 문제는 같은 기간이라도 임기 초와 임기 말은 시간의 값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선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후 ‘취임 100일’이란 말이 생겨났다. 취임 후 10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그 대통령의 성패를 가른다는 이야기다.           대통령은 이 금싸라기 같은 100일 가운데 벌써 40일을 소비했다. 중간결산을 서둘러야 할 처지다. 중간결산의 포인트는 역시 두 가지다. 첫째는 왜 벌써 지루하다는 소리가 나오는가다. 둘째는 전임자가 다들 누렸던 ‘허니문 프리미엄’을 왜           대통령은 누리지 못하는가다. 뭔가 이상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문제는 그걸 찾아내 수리하는 일이다. 그러려면 ‘새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가’라는 교과서로 돌아가야 한다.

신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정권의 주제(主題)를 국민의 마음속에 심어주는 것이다. 이 일을 취임 100일 안에 해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정치적 본능이다. 국민이 속을 드러내놓지 않아도, 국민이 지금 절실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짚어내는 능력이다. 이 대목에서 국민의 우선순위와 대통령의 우선순위가 엇갈리면 대통령은 겉돌게 된다.
<중간생략>

여기까지 오면 ‘          대통령 40일’의 수수께끼도 거반 풀린 셈이다. 국민의 86%가 경제가 나쁘다고, 76%가 IMF 사태 같은 게 다시 덮칠지 모른다고 걱정한다고 한다. 국정 현안의 우선순위가 북핵과 경제에서 경제와 북핵으로 바뀌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 마당에 대통령이 쏟아낸 그 많은 말 중에서 제일 자주 되풀이된 주제가 언론이고, 그 가운데서도 신문이다. 국민들에게서 코드가 맞지 않는다, 지루하다는 소리가 나올 법도 한 것이다.

새 정부가 유행시킨 대표적인 말이 바로 이 ‘코드가 맞는…’이란 표현이다. ‘허니문 프리미엄’을 제발로 차버린 주범이 이 말에 담겨 있는 적과 동지의 이분법이다. 이제 처방을 내릴 때다.           대통령은 지금부터라도 국민더러 코드를 맞추라고 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코드를 맞추고, ‘우리끼리’에서 ‘다 함께’ 쪽으로 발걸음을 새로 내디뎌야 한다는 것이다.

2003. 4. 9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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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딴지일보 수고했다. 이런 것까지 '디비' 파다니!
인터넷은 이처럼 무서운 것이다. 찾고자하면, 각종 사이트를 뒤져 외국어를 번역해서라도 다 찾을 수있다. 거의 수사대 수준에 이른 네티즌들도 많은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제기한 '의혹'을 단순히 '괴담'으로만 치부했으니, 기분이 좋을리가 없을 것이다.  

눈치챘겠지만 밑줄의 
㉠에 들어갈 말은 노무현이다. 글은 2003년 초에 조선일보가 작성한 것이다. 조선일보의 기자들이 만약 이 글을 다시본다면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 혹시 이거 조금 손봐서 지금 다시 써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아니다. 어쩌면 머리좋은 조선일보는 벌써부터 5년 뒤에 이것을 다시 써먹을 궁리를 할지도 모른다.

"촛불집회 대단하다..하지만 지휘부 있어야"
[인터뷰]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에게 듣는다
                                                              오마이뉴스 민종덕 기자


- 안녕하십니까? 현 이른바 '쇠고기 정국'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한 달 넘게, 40일 가까이 촛불집회를 이어갈 수 있게 한 원인이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국민들이 끈질기게 촛불집회를 해 가면서 투쟁의 수위를 높여 갈 수 있는 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걱정, 분노, 반대 때문만은 아닙니다.

첫째, 이명박 정부의 강부자, 고소영 내각 등을 보고 국민들은 이 정권이 국민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권이 아니라 대통령 기분 내키는 대로 친소 관계를 중시하는 정권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지요. 이들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책임질 것인가를 하는 의구심이 팽배해진 것입니다.

둘째, 이명박 정부의 거짓말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대운하 정책'입니다. 대운하 공약은 총선 공약에서도 내세우지 못했다가 총선이 끝나고 나서 한다고 했다가 반대 여론이 많아지니까 안 할 것처럼 했으면서 비밀리에 태스크포스 만들고 그러다 거기 전문가가 폭로하고 이런 일들을 되풀이하니 국민들한테 신뢰를 잃은 것입니다.

셋째, 전시행정입니다. 예를 들어 전봇대 뽑기, 일산 유괴범 사건 등입니다. 게다가 경제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비즈니스 프렌들리나 말하고, 국민들의 불만이 누적되었는데,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한다고 하고 이런 일이 계속되니 잠재된 불만이 폭발한 것이지요."

- 촛불집회가 왜 계속 확산되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명박 정부가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을 설득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공기업 민영화 한다, 공무원들은 구조조정으로 불안하게 하고, 농민들은 FTA로 어렵게 하고, 노동자들 또한 친 재벌정책으로 더 힘들게 만들고, 서민들한테는 경제성장 한다면서 복지예산 줄이는 등 이런 불만들이 모아져서 확산된 것이지요. 지금 이명박 지지율이 12%, 심지어는 7%라고도 말하는 곳이 있는데, 이것은 보통 심각한 게 아닙니다. 이런 지지율이라면 0%라고 봐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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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이명박 정권의 위기를 파악한 측면이 내 생각과 비슷하다. 아마도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 내용인 듯싶다.

오늘도 초저녁에 잠시 광화문에 들려 보았다. 주말이라서 인지 역시 초저녁부터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에 대한 정부 발표가 있은 직후라 사람들이 다소 적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예상외로 사람이 많았다.

뉴스를 보니 5만 이상의 촛불이 모이고 있다고 한다. 이명박 정권은 그들이 모인 진짜 이유를 알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인터넷에서 인(人)을 모르는 MB정권
경향신문 엄호동 미디어 전략연구소 연구소장

한나라당은 이에앞서 '인터넷 사이드카'가 아니냐는 논란을 빚고 있는 '여론민감도 체크 프로그램'을 이르면 오는 8월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당의 주장대로 순수하게 인터넷 여론을 체크하기 위한 것이라면 각 포털의 주요 이슈 토론방만 찾아가도 쉽게 달성할 수 있다. 그런데도 굳이 새 프로그램 도입을 강행하려는 것은 인터넷통제의 속뜻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40여일이 넘는 촛불정국을 통해 민심의 향방을 절감하고도 당·정·청이 그에 걸맞는 해법을 고민해 내놓기 보다는 그저 인터넷관리(?) 소홀 탓만으로 돌리며 오해 사기 딱 좋을만한 졸속 대책들만 앞 다퉈 내놓고 있는 모습에 분노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말하는 '여론민감도 체크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스크랩로봇이 인터넷 공간을 무작위로 돌면서 노출 빈도가 높은 키워드 등과 같은 입력된 명령에 따라 그 결과물을 추출해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 기업 등에서 자사 브랜드나 제품 등에 관한 기사나 관련 댓글 등에 실린 내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 정도 프로그램으로 과연 역동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인터넷 여론을 어떻게 파악하고 수렴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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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최근의 정치에서 인터넷 여론에서 불리한 쪽은 어떤 형태로든 그것을 '통제'하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통제 이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유리한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을 내놓고 바른 정치를하는 것이 순서이다. 그렇게 하면 긍정적인 여론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요즘 일부 정치세력은 이런 흐름에 역행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위에 소개한 칼럼은 바로 그 점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허위사실로 '고대녀'에 시비 건 주성영... "용서 못해"
오마이뉴스 박상규 기자

"한 나라의 의원이 어쩌면 그렇게 경솔할 수 있나. 대학생 한 명의 정보도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공중파에서 자기 마음대로 이야기 하다니···.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고소고발 등 법적 소송을 비롯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 하겠다."

'고대녀'가 뿔났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을 용서하지 않겠단다.

주성영 의원은 20일 새벽 MBC <100분 토론>에 나와 인터넷에서 '고대녀' 혹은 '김다르크'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모은 김지윤(사회학과 4학년) 고려대학교 학생을 허위사실까지 동원해서 비난했다.

주 의원은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서 김지윤 학생의 프로필이 기록된 문서를 들고 나와 "고대녀라는 학생은 사실 학생이 아니다"며 "이력을 보면 민주노동당원이고 각종 선거에 관여하는 등 거의 정치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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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최근 촛불집회와 관련해 '천민 민주주의'를 운운했던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이번에는 <MBC 손석희의 100분 토론>에 출연, '고대녀 발언'으로 무리를 빚고 있다. 아무래도 주성영 의원이 상대를 잘못 골라도 한참 잘못 고른 듯 싶다.

고대녀 김지윤씨는 지난 6일 있었던 '한승수 총리와의 대화'에서 '광우병 소고기'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조리있게 지적해 누리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관련 동영상 링크>
주성영의원 고대녀 관련 동영상
'한승수 총리와의 대화'에서 활약한 '고대녀' 김지윤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20일 새벽 <100분 토론>에 출연해 "고려대 여학생 기억나시죠? 이게 김지윤 학생인데, 고려대 학생이 아니다"며 "고려대학교에서 제적을 당한 학생인데 민주노동당 당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김지윤씨의 반응은 어떨까요?

20일 오전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김지윤씨 글도 함께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고대 여학생 김지윤입니다-백분토론보고말씀드립니다

새벽 2시가 넘어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도중에 친구로부터 황당한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100분토론에 출연한 주성영 의원이
제가 고대생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시험이 있어서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저로써는 정말 황당하고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다시보기를 통해 주성영 의원의 발언을 보고 왔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키보드를 누르고 있는 제 손이 떨릴 정도입니다
 
저는 지금 고려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2006년 출교 조치 이후 2007년 법원으로부터 무효판결을 받았고
가처분 판결을 통해 학생 신분을 회복했습니다
저는 몇몇 인터뷰를 통해 제가 출교를 당했었고 민주노동당 당원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얼마전 다음 메인에 떴던 불로거 뉴스 인터뷰에도 나와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와의 대화 직후 오마이 뉴스와의 생중계 인터뷰에서도
출교생이었다가 복학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정치적 의사에 따라 선거운동에 참여한 것이 왜 문제입니까
저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광우병 쇠고기가 들어오면 꼼짝없이 먹어야 하는 국민의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까?
주성영 의원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저를 마치 전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전국민이 볼 수 있는 공중파 방송에서 경솔하게 한 학생의 명예를 완전히 훼손하는 주성영 의원의 행동에 분노를 감출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주성영 의원의 발언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국민들의 진정한 뜻을 어떻게든 깎아 내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내일 시험도 걱정이지만 그보다도 부모님이 받으실 상처도 많이 걱정됩니다.
그래서 시험 공부를 하다말고 이렇게 잠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법적 대응을 해서라도 잘못된 발언에 대해 바로잡으려고 합니다.
잘못된 행동이 -저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하고 있는-바로 잡아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습니다.
 

주성영 의원 “학생에 사과”…김지윤씨 “법적 대응”
경향신문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대구 갑)이 고대생이 아니라고 방송에서 허위 주장한 고려대 학생 김지윤씨(사회학과 4학년)에게 공개사과했다.

주 의원은 20일 이메일을 통해 "고대 측에 확인해 본 결과, 3월 17일 법원이 김지윤 학생의 출교처분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고 현재 복교된 상태라는 걸 알게 됐다"며 "토론회를 몇 시간 앞둔 시간에 보좌관이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사이트에 게재된 김지윤씨 관련 이력을 보고하였고, 이를 최종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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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운하 사실상 포기?

뉴스야 뭐하니? 2008.06.19 21:05 Posted by 이재환
‘6·10 촛불집회’ 보고 포기 결심한 듯
MB 대운하 포기
한겨레 이유주현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기자회견에서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준 대목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포기 선언이다. “국민이 반대한다면”이란 단서를 달긴 했지만, 대운하를 반대하는 민심을 받아들여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항복선언을 했다.
이후 정부의 후속 조처도 발빠르게 나왔다.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국책연구기관에 발주한 대운하 연구용역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업준비단도 해체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민간에서 사업 제안서를 내더라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운하 사업을 둘러싼 의혹의 불씨를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앞서 좀더 분명하게 운하 포기 뜻을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독교방송>의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운하는 이번에 매듭을 지을 생각”이라며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대형 국책사업을 한다는 것은 민심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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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그냥 포기면 포기지 '국민이 반대한다'면이란 전제는 또 왜 다실까. 이미 많은 국민들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데, 이런 말을 남기는 것은 나중에 분위기 봐서 또다시 '운하론'을 꺼내 들수도 있다는 뜻으로 비칠 수 있다.

이처럼 MB는 무슨 일이든 마무리가 항상 깔끔치 않아 보인다. 그런 태도 때문에 촛불집회가 장기화 되고 있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다.
 
나중에 또다시 운하 얘기를 꺼내 든다면 아마도 그때는 노무현처럼 대통령직을 걸고 '재신임'을 받은 후에 사업을 추진해야 할 수도 있을 것같다. 이제 운하는 그 정도 각오도 없이 무리하게 추진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진중권 "이문열, 직접 나와 의병장 노릇해라" 
 "뒤에서 선동 말고 생중계 해줄 테니 직접 나와 지휘해라" 
뷰스앤뉴스 조은아 기자
진중권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는 18일 소설가 이문열 씨가 "촛불집회에 맞서는 의병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문열 씨가 의병운동 거병을 했으니 20일에 책임지고 나와서 의병장 노릇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힐난했다.

진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와의 인터뷰에서 '이 씨의 말처럼 보수의병이 일어나겠는가'란 질문에 "이미 일어났다. 지난 6월 6일 특수임무수행자회에서 촛불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북파공작원 유족회의 허락도 받지 않고 돌아가신 분들 위패를 베니어 합판으로 만들어서 시민들이 시청 앞 광장으로 못 오도록 바리케이드를 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6월 10일에는 보수단체들이 시청광장에서 법질서 회복과 FTA 비준 촉구 대회를 연 바 있고, 또 그날 밤새 할렐루야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똑같은 노래를 부르면서 데모를 한 적이 있다. 그리고 얼마 전엔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이 가스통을 매달고 MBC로 난입하려고 했다. 그리고 20일에 MBC로 쳐들어간다고 광고가 났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진보신당 칼라TV로 생중계를 해드릴 테니까 뒤에서 선동하지 말고 직접 나와서 의병운동을 지휘해보시는 게 어떻겠나"라고 거듭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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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오랜만에 진중권씨가 제대로 '독설'을 퍼부어 주셨다. 앞으로도 계속 그래 주시기 바란다.

솔직히 그동안 너무 착한 말만 하셔서 무척 심심했었다. 물론 이문열씨에 대해선 따로 언급할 가치가 없어 보인다.  
서청원 "청와대 정치할 줄 모른다"
CBS 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친박연대 서청원 공동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청와대와 내각 교체도 너무 끌어서 민심이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청원 대표는 "조속한 인적쇄신을 통해 대전환의 기회를 삼지 않으면 촛불시위와 화물연대 파업 등의 총체적 난국을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또 "지금의 난국은 보수들이 뭉치지 않아 생기는 것이 아니라 집권여당과 대통령이 민심을 읽지 못하고 독선 독주하기 때문"이라며 보수대연합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청와대에는 정말 정치할 줄 모르는 사람들만 모였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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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전설 주]
답답하고 답답하다. 오죽하면 이 정권을 오늘만 대충 수습하고 넘어가자는 '오대수' 정권이라 부를까.

“재협상 될 때까지 촛불은 모일 것이다”
경향신문 강병한 기자

“촛불아 모여라, 될 때까지 모여라.”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 현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카드섹션의 이 구호는 수많은 시민 네티즌들의 지금 심정인 것 같다. 경향신문사에서 열린 3차 긴급 시국 대토론회에 참석한 시민 네티즌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이명박 정부가 ‘재협상’ 선언을 하지 않을 경우 촛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간 50일에 가까운 촛불집회를 통해 표출된 민심에 귀를 막은 듯한 이명박 정부의 태도와 촛불집회의 에너지를 도저히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은 정치권의 현 주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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