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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한 시선

서부내륙고속도로 반려 1회 보완지시 3회가 갖는 의미?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은 이미 알다시피 환경영향평가서 자체가 반려 1회 보완지시 3회를 처분 받은 문제 많은 고속도로이다. 국토부와 포스코는 주민 피해 없이 직선으로 갈 수 있는 대술-신양 노선을 놔두고 현노선을 고집하고 있다. 대흥주민들은 예당저수지 인근에 스마트아이씨와 휴게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 이 노선이 그어진 주된 이유로 보고 있다. 물론 건설업자 입장에서는 스마트아이씨와 휴게소를 분양해서 개발 이익을 취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민들은 개발업자의 이익을 위해 주민이 희생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 노선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주민들의 주장은 타당성이 크다. 주민들의 노선 폐지 주장을 억지 주장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지함의 소산이거나, 다른 목적 혹은 이해관계가 얽혀 .. 더보기
서부내륙고속도로 기사 댓글에 답한다 서부내륙고속도로 댓글에 대한 2차 답변이다. 서부내륙고속도로 주변에 땅 사놓고 비싼 값에 팔리기만을 기다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간들의 댓글도 꽤 보인다. 그들의 한심한 논리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는 국가 적폐만이 아니라 국민 자체의 적폐도 만만치 않게 쌓여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마이뉴스 이재환 기자는 서부내륙고속도로를 반대하는 의견, 즉 소수 의견만 쓴다? - 맞다. 적어도 서부내륙고속도로 관련 기사에서는 그렇다. 나는 피해 주민의 입장에서 기사를 쓰고 있다. 기업이나 국가 입장에서 기사 쓰는 구닥다리 신문에 익숙해서 내 논조가 낯선 모양인데, 언론의 본질은 시민이고, 시민의 입장에서 기사를 쓰는 것이 언론의 의무이다. 고속도로 건설 같은 거대한 토목 공사에 있어서 만큼은 피해자 중심으로 문제를 바라.. 더보기
서부내륙고속도로 민원이 일부 민원?? 서부내륙고속도로와 관련된 오해와 억측, 그리고 질문들에 대한 답이다. 서부 내륙고속도로 민원이 일부 민원이다? 충남 예산군, 홍성군, 청양군, 심지어 경기도 평택까지.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 곳곳에서 민원이 나오고 있다. 이쯤되면 전체 민원으로 봐야 한다. 예산에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찬성하는 주민이 많다? 고속도로 건설문제는 찬성하는 주민이 아니라 피해 당사자인 반대 주민들의 의견을 우선 듣고 추진해야 하는 것이다. 당신 집 앞에 고속도로가 나고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 않는다면, 그래도 찬성할 수 있을까? 서부내륙고속도로를 협의로 풀어가야 한다? 참 한가로운 주장이다.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피해지역 주민들은 4년 이상 국토부에 협상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노선 폐지를 주장하기 전에 이미 .. 더보기
수리업체 직원의 90도 인사가 불편했던 이유 [원본] 에 올라간 제 기사가 편집진에 의해 후미 부분이 잘렸습니다. 덕분에 기사의 뜻이 왜곡되어 전달될 소지가 있어 보여 부득이하게 원본을 공개 합니다. 파견업체를 통해 모 쇼핑몰에 근무했던 A씨의 이야기가 삭제되면서 기사의 마무리가 다소 이상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어쩌면 오마이뉴스 편집진은 '1기사 1팩트 원칙'을 들어 팩트 하나를 빼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기사는 사건 나열식의 스트레이트 기사가 아닙니다.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쓴 글이죠. 어쨌든 A씨의 이야기가 있고 없고에 따라 기사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A씨의 이야기가 있는게 맞을 까요? 없는 게 맞을 까요? 판단은 여러분이 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마이뉴스 기사 링크 --- 수리업체 직원의 인사가 불편했던 이유 .. 더보기
오마이뉴스 기사 비채택, 일희일비 않겠다 글쓴이의 입장에서 애써 작성한 기사가 채택되지 않으면 기분이 좋을리 없다. 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을 생각이다. 진심은 언젠가는 통하리라고 본다. 그러나 오마이뉴스 편집진의 눈에 들기 위해 기사를 쓸 생각은 없다. 나는 단지 내가 알리고 싶은 이야기나 기사를 오마이뉴스라는 창구를 통해 세상으로 내보낼 생각이다. 솔직히 나는 현직에 있을 때도 편집진의 눈치를 보며 기사를 쓴 적이 없다. 기사 출고 문제로 편집진과 마찰이 생기면 두말 않고 사표를 던졌다. 그로인해 경력이 차곡차곡 쌓이지 못하고 누더기가 되더라도 나는 종종 그렇게 했다. 물론 편집권은 존중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기자와 편집장 혹은 편집진의 관계다. 오마이뉴스의 장점은 이런 마찰이 좀처럼 잘 일어나지 않는 .. 더보기
기자를 소송의 달인으로 만드는 '권력' 일일히 이름을 거론할 수는 없지만 최근 언론계는 기자상을 수상하고도 기쁨을 누리기는커녕 소송에 시달리며 고초를 겪는 기자들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기자협회보에는 매우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실렸다. 기자협회보에 따르면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정부나 권력 기관 등이 언론 자유를 침해할 목적으로 기자에게 소송을 제기할 경우 법원이 별도의 심리 없이 이를 각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기자들이 불필요한 소송에 휘말리지 않도록 배려하는 일종의 안전 장치인 셈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사의 내용이 법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권력 기관들이 기자를 압박할 목적으로 제기하는 소송을 일컬어 '전략적 봉쇄소송'이라고 한다. 물론 취재원 보호에 관한 법률 하나도 제대로 제정하지 못한 나라에서 법원이 기자를.. 더보기
세금내고 욕먹고! 비흡연자로의 전향을 권합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기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법은 의외로 많습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계단 오르기는 비교적 짧은 운동 시간에도 불구하고 심폐 기능을 향상 시키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는 양손 가득히 짐을 들지 않은 이상 아파트 9층 집 까지 걸어 올라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도 복병이 있었네요. 바로 흡연자들 입니다. 어떤 날은 계단에 오르자 마자 담배 냄새가 나는 통에 계단 오르기를 포기하고 엘리베이터 앞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합니다. 흡연자들은 아마도 담배 연기가 얼마나 큰 민폐인지를 실감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도 2010년도에 담배를 끊기 전까지는 그랬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담배 냄새가 얼마나 역겨운지 모릅니다. 물론 흡여자들은 .. 더보기
4.13 총선의 일등 공신은 시민들의 '감시'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유난히 잡음이 많았다. 개표 과정에서 여러가지 의혹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한겨례 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따르면 일부 선거구에서는 투표함이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개표방송이 시작된 곳도 있었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사전투표의 결과와 실제 투표 결과가 심하게 차이 나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의 우세가 뚜렷한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투표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몰표를 받았다. 확률상 나오기 어려운 풍경이 펼쳐진 것이다. 위에 제시한 것은 지극히 일부 사례에 불과할 뿐이다. 김어준의 파이이스를 보면 그보다 훨씬 많은 의혹들이 나온다. 더 궁금하다면 김어준의 파파이스 역누적 미스테리 편 등을 참조하기 바란다. 어쨌든 지난 대선 결과는 수많은 의혹을 남긴 채 그렇게 찜찜하.. 더보기
투표용지 칸이 좁다 사표를 유도할 불순한 의도가 아니라면 투표용지의 칸은 좀 넓게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투표하다가 이렇게 긴장해 보긴 처음이다. 자칫 잘못하면 선밖에 찍을 뻔했다. 집중력 테스트 하는 것도 아니고 뭐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 선관위는 투표 용지를 만들고 사전에 모의 투표를 해보지도 않은 걸까? 안했다면 직무유기다. 오마이뉴스에 관련 기사를 올렸다. 물론 위에서 말한 것 처럼 급진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다. 매체란 것이 원래 그렇다. 아무리 취재 보도가 자유로운 오마이뉴스라고 해도 거기도 언론이다. 나름 편집방침이라는 틀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비판을 상당부분 자제하고 부드럽게 기사를 썼다. 아래는 관련 기사다. [사전투표후기] 정당투표 용지, 칸이 좁다 더보기
인간답게 죽을 권리, 안락사 죽음을 가볍게 보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무겁게 보는 것도 문제다. 일각에선 이미 안락사가 시행되고 있는 나라도 있다. 반면 대한민국은 안락사에 대한 논의 조차 못하고 있다. 그 저변에는 종교와 윤리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과연 불필요한 연명 치료를 통해 생명을 근근히 유지하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일까. 내가 보기엔 그런 의료행위 자체가 인간의 존엄성을 깍아 내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과연 침상에 시체처럼 누워 콧줄에 의존해 연명하는 삶이 존엄하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물론 우리의 사회적 분위기는 아직은 안락사를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러니 안락사에 대한 논의 조차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안락사가 죽음의 보편적인 형태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불필요한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