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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

노무현,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 미디어몽구님이 광화문에 급히 차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를 스케치한 영상이 인상적이다. 동영상 후반쯤에는 한 여성이 피켓을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피켓에는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정말 인상적인 내용이다. 그가 현직 대통령으로 있을때 불만이 적잖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의 누구(?)와 비교해 본다면 그래도 노무현은 훌륭한 대통령이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아래는 동영상 링크. 미디어 몽구 = 노무현,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 난 후, 갑자기 슬픔이 밀려 오기 시작했다. 이제서야 그의 죽음을 실감하기 시작한 것일까. 노짱, 저도 당신의 국민이어서 행복했습니다. 부디 편히 잠드소서! 더보기
나를 우울하게 하는 '노짱' 솔직히 난 기쁨이나 슬픔을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못하다. 슬프면 통곡하며 울고, 기쁘면 아주 크게 웃고 그렇게 솔직해지고 싶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감정 표현이 영 서툴다. 그렇다고 내가 남의 고통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사이코패스는 아니다. 단지 감정 표현이 서투를 뿐이다. 어제 오늘 약간의 정신적 패닉 상태에 빠져 있는 듯하다. 아마도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대체로 그런 모양이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다 보면 나와같은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성통곡할 만큼 크게 슬픈 것은 아니지만 뭔가 허전하고 쓸쓸하면서 서글픈 그런 이상한 느낌 말이다. 어쩌면 노무현에 대한 마지막 기대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가 돌아가셨으니 이제 더이상 그런 기대는 부질없게 되었지만. 불행.. 더보기
노무현 그가 떠났다 오늘은 이른 아침부터 비가 부슬 부슬 슬피 내리더니 마른 하늘에 날벼락 치는 소식이 들려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다. 한때 그의 지지자였으면서도 정작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할땐 그의 정책이 못마땅한 것이 있어 나름 불만도 있었다. 하지만 그새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들었는지, 그가 떠난 오늘은 마음이 영 슬프고 착잡하다. 그동안 여러가지 사정으로 블로그질도 하지 않았었지만 오늘 만큼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올해 초이던가 모 케이블 방송에서 이른바 우주신과 교신한다고 주장하는 '빵상 아줌마'를 다룬 적이 있다. 오늘 문득 그녀가 한 '예언(?)'이 떠올랐다. 이 아줌마 신기가 있긴 있는 모양이다. 당시 빵상 아줌마는 "노무현은 역사상 가장 불행한 대통령이 될 것이다"라고 예언했다. 평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