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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인

시사인 장영희 기자의 경제칼럼 사람들은 왜 거리로 뛰쳐 나왔을까 시사인 39호, 장영희 전문기자 최근 만난 미국계 투자은행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이명박 정부를 ‘불운한 정권’이라고 규정했다. 고성장 시대의 끝물에 시작하며 고성장을 외치는, 때를 잘못 만난 정권이라는 것이다. 선진국은 이미 열중쉬어 상태이고, 고성장을 누리던 중국 등 이머징 마켓도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긴축정책을 펼 때 나홀로 성장을 외치니 안타깝다고 그는 말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골디록스의 종언’은 경제 전문가 사이에서 오르내렸다. 골디록스란 영국의 전래동화 (Goldilocks and the three bears)에 등장하는 소녀의 이름에서 따왔다. 동화에서 골디록스는 곰이 끓인 세 가지의 수프,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 적당한 것 가운데 적당한 수프를 먹고 기뻐.. 더보기
촛불정국, 시사인의 최장집 기사 '시의적절' “바닥 친 대통령제, 이제 독단을 견제할 개헌이 필요하다” 고려대 정치학과 최장집 교수 정리 = 시사인 안철흥 기자 지난 대선과 총선의 낮은 투표율에서 보듯 한국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고 있다. 대선 때 이명박 후보가 2위보다 두 배나 높게 득표했다는 사실에 주목해 대선 결과를 보수 정당의 압도적 승리로 이해하는 해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이 후보의 득표율 48.7%는 전체 선거인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30.5%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은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얻은 득표율에 비해 훨씬 낮고, 민주화 이후 최초의 선거이자 후보 4명이 표를 나눴던 1987년 대통령 선거 때 당선자의 득표율보다 낮다. 심지어 1997년, 2002년 대선에서 김대중, 노무현 후보에 패배했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 더보기
시사인 남문희 기자가 블로그질을 한 까닭은? 시사인 기자들이 기자질도 모자라 이젠 블로그질까지 시작했단다. 사건이다. 이 글은 진작에 썼어야 했지만, 이미 한발 늦었다. 그래서 일부러 제목을 자극적(?)으로 달았다. 글은 봐주는 사람이 많을 때 쓸 맛이 나니까. 어쨌든 시사인 기자들이 블로그질은 한다는 게 영 불안하다. 생각해 보라. 그 어느 누가 시사인 기자들과 같은 강력한 경쟁자를 반기겠는가?. 물론 여기까지는 립서비스 포함이다. 사실 진짜 걱정은 따로 있다. 시사인 기자들은 한동안 많이 고생했다. 월급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사주와 싸우며 1년을 버틴 다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척 고된 일이다. 물론 시사인 기자들은 그걸 잘 이겨냈다. 하지만 기자들의 피로는 기사에 나타난다. 피곤하고 아이디어가 만땅 충전이 되지않은 상태에선 기획이나 .. 더보기
[미디어] 포털 단순 뉴스 유통업체? 뉴스 유통업자에게 언론 수준의 공정성을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무리한 것일 수 있다. 언론사 자체도 공정성을 의심받는 마당에 포털사이트의 공정성에 대해선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미디어의 관점에서 보면, 다음이나 네이버와 같은 포털업체들은 뉴스를 생산하는 언론이 아니라,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뉴스를 유통시기는 일종의 '유통업자'일 뿐이다. 포털업체 스스로도 그렇게 밝히고 있고, 언론의 속성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포털업체에게도 기존 언론과 비슷한 '막강한 기능'이 한가지 있다. 기사 편집권이 바로 그것이다. 어떤 기사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는 포털업체의 몫이다. 따라서 포털업체가 특정 기사를 메인에 배치하느냐 혹은 구석에 방치하느냐에 따라 여론의 방향도 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