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썸네일형 리스트형 촛불이 되찾은 시대정신 시대정신이나 민주주의. 요즘처럼 먹고 살기에도 힘든 세상에 이런 것을 고민하는 일은 구시대적이다 못해 식상한 느낌까지 준다. 그런데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불붙은 촛불 시위가 한달 이상 지속되면서 그 안에서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시대정신까지 읽히고 있으니 오히려 어리둥절하기까지 하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하면서도 동시에 낯선 시위 장면이 그렇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혜택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모이면 어떤 상황에서든 그것이 곧 '축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한데 있을 것이다. 개인주의로 비록 공동체 의식은 희박해 졌지만, 그래서 외롭지만, 우리는 언제든 하나의 목표를 위해 또다시 광장에 모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일까. 축제처럼 즐기는.. 더보기 촛불은 원인 제공자가 끄세요 장면 2] MB가 촛불을 끌수 있는 방법 하나. 쇠고기 협상 과정의 실책을 인정하고, 재협상 선언을 해야 한다. - 그동안 너무나 많은 정책 오류로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문제의 핵심을 회피하는 식의 단편적 대안으로는 사태 해결이 어렵다. 또 그동안 정부가 말을 자주 바꿔 온 전력도 있어 단순한 선언 수준으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다. 정부의 '소나기 막기'식 대응 태도는 이미 시민들에게 '꼼수'로 읽혀 더이상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처음 촛불시위를 촉발한 고교생들의 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둘. 고등학생들의 주장에 답이 있다 -'0교시 수업받고, 점심은 미친소 먹고, 그러다 죽으면 대운하에 뿌려지고' 솔직히 고등학생들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충격이었다. 그들은 아무것도 몰라서가 아니라.. 더보기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님 보세요! 나경원 의원님 6일 새벽 MBC 손석희의 100분 토론 잘 봤습니다. 토론을 보다 보니 대통령이 왜 여지껏 소통이 안되고 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소위 '참모'들조차도 국민과 소통이 안되고 있는데, 대통령은 오죽 하겠나 싶었기 때문입니다. 나경원 의원님을 대통령의 참모라고 말한 것은 의원님이 대선 당시까지 한나라당의 대변인이었고, 때문에 당시 대선 후보였던 대통령과의 '소통'이 가장 활발했을 정치인 중 한사람으로 보기 때문이다. 쇠고기 파문의 핵심은 크게 두가입니다. 쇠고기 안전성 문제와 졸속협상이 바로 그것이죠. 안전성 문제는 물론 과학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두번째 졸속협상의 문제는 과학의 문제가 아닙니다. 현실의 문제이자 대통령의 외교력과도 관련된 문제입니다. 취임초 가졌던 대미외교는 미국에서만 중.. 더보기 MB는 촛불을 이길 수 없다 '제네들, 저러다 말겠지.' 아마도 정부는 이 정도 수준의 생각으로 촛불을 얕잡아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어쩌나?. 정부가 아무리 물대포를 쏘고 공권력을 동원해 엄포를 놓아도 촛불은 결코 지치거나 패할 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들은 정부와는 '노는 방식'에서부터 다르다. "미친소 너나 먹어!"라는 경쾌한 문장에서부터 정부는 이미 촛불시위대에 졌다. 그들의 의사 표현 방식은 이처럼 단순 명쾌하다. 미국 쇠고기가 그렇게 좋으면 '너나 먹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부가 과학이 어쩌네 저쩌네 하며 떠는 것 보다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거기엔 웃음과 해학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MB가 생각하는 '잃어 버린 10년'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자유와 평화, 인터넷을 통한 쌍방향 소통방식이 만들어낸 차세대 한.. 더보기 꼼수부리면, 또다른 촛불이 켜진다 정부가 이제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전처럼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일까. 촛불에 밀린 MB, 대운하 보류? 민심소나기 피하자 '시간벌기' 그러나 이제 더이상 정부의 꼼수는 통하지 않을 듯 싶다. 경찰이 '비폭력'을 외치는 촛불시위대에게 폭력을 가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삽시간에 퍼지면서 민심도 흉흉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이전처럼 국민 반발이 예상되는 정책을 놓고 또다시 '하네 마네'하며 오락가락 한다면 기존의 촛불시위가 반정부 투쟁으로 변하는 것은 시간 문제인 듯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찰이 무방비 상태의 여대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도 느꼈다. 바로 그 때문에 촛불을 지지할 수밖에 .. 더보기 MB 취임 100일, 사자성어로 풀어보면 '100일이이 아니라 마치 3년은 지난 듯싶다.' MB 집권 100일.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 백일에 대해 사자성어로 정리해 본다면, 아마도 견강부회 묵묵부답 안하무인 사면초가 정도가 될 듯 싶다. 1. 견강부회 (牽强附會) 이 말의 사전적 의미는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 붙여 자기에게 유리하게 함'이다. 안전성을 100% 담보하지 못하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정부는 안전하다는 주장만을 되풀이 했다. 그 결과 대대적인 국민저항운동으로까지 번진 '촛불 집회'를 촉발 시켰다. 또 정부는 대운하 문제만을 가지고도 벌써 여러 차례 말을 바꾸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한 상태이다. 2. 묵묵부답 (默默不答) 수많은 전문가들이나 네티즌들이 .. 더보기 아직도 국민 '마음' 모르는 대통령 2MB는 아직도 국민속을 모른다 2MB의 '대국민 담화'를 보면 그는 여전히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 국민들이 바라는 '경제'는 FTA와 같이 복잡하고 머리 아픈 거시적인 문제가 아니다. 또 그래프(경제성장률)의 오르내림이나 관찰하는 교과서적인 경제는 더더욱 아닐 것이다. 한국의 학부모들은 하루 속히 붕괴된 공교육이 정상화되서 사교육비 부담이 줄어 들기만을 바란다. 또 누군가는 한학기 수업료가 500만원이나 되는 대학등록금에 좌절하기도 한다. 그뿐인가. 하루가 멀다하고 치솟는 물가로 시장을 보기가 두려운 주부들도 많다. 아마도 국민들은 단순히 '많이 벌어 많이 쓰는 것'만을 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일확천금을 바라지 않는 이상, 비록 적은 연봉일지라도 일상생활에 전혀..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