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미래 썸네일형 리스트형 촛불의 미래?, 걱정도 팔자셔~ 때론 미심쩍어도 총의는 아름답다 [시사인 40호, 편집국장의 편지] 시사인 문정우 편집장 1980년이나 1987년 투쟁 때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다. 누구도 맨주먹뿐인 ‘피플 파워’가 군부를 무릎 꿇릴 수 있으리라고는 믿지 못했다. 다만 사람들은 ‘더 이상 군복 입은 자들이 체육관에서 저희끼리 대통령을 뽑는 꼴은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서울의 봄이나 6월 항쟁 때와 비교하면 지금은 형편이 너무나 좋은 편이다. 조갑제 같은 사람이 아무리 충동해도 누구도 국민 뜻을 거스르는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주권자가 마음을 먹으면 아무도 못 말린다는 뜻이다. 촛불의 미래를 염려한다면 그야말로 ‘걱정도 팔자’이다. 6월 항쟁 때의 핵심 키워드가 ‘체육관 선거’였다면 지금의 키.. 더보기 이전 1 다음